서호전기, '릴레이 수주' 쌓이는 곳간 '무차입경영' [the 강한기업]크레인 구동제어시스템 중심 고성장, 매출·영업이익 껑충
이광호 기자공개 2019-09-24 07:46:28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3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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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전기의 사업부문은 크게 크레인 구동제어시스템과 인버터·컨버터로 나뉜다. 매출의 80%가량이 크레인 구동제어시스템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항만용 크레인의 핵심 기술인 위치 제어,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한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해 시행하고 있는 공인된 인증 및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품질 향상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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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제품인 항만크레인 제어시스템은 주문제작 형태로 생산되고 있다. 작업현장의 특성에 따라 형태, 크기, 사양을 조절한다. 주매출처는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효성 등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대만, 멕시코 등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버터 역시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중국 청도에 위치한 청도서호전기유한공사를 중심으로 매출처 증대가 기대된다.
사세는 계속 확장되고 있다. 서호전기의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2억원이다. 전년 동기 73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4년 6.9%, 2015년 6.3%, 2016년 13.3%, 2017년 29.1%, 2018년 20.97%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순이익률도 2014년 6.9%에서 지난해 17.4%로 급증했다.
현재 수주 잔고는 958억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총 21건의 계약을 따냈고 올해에만 6건을 성사시켰다. 연내 추가 수주가 예상됨에 따라 수주 잔고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에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5G(5세대) 스마트 항만'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5G 상용망에 기반한 스마트 항만 운영 실증은 세계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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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전기는 5G 상용망 솔루션을 통해 광케이블 구축이 어려운 타이어 타입 야적장 크레인 및 야드 이송장비의 안정적 자동화 시스템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감 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의 자동화 요구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고객의 요구에 맞는 5G 과금 서비스와 보안솔루션을 제공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목표다.
이처럼 일감이 늘어나는 가운데 낮은 차입금이 눈에 띈다. 서호전기는 사실상 빚 없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총차입금은 2억원에 불과하다. 전년 동기 14억원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이익잉여금은 583억원이다. 동종업계 대비 뛰어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서호전기의 청도서호전기유한공사 지분율은 71.8%로 전기 말 73.8%에 비해 2% 줄었다. 이는 회사 측이 임직원에게 2% 상당의 '공로주'를 보너스로 지급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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