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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벤처스·아밀로이드솔루션, 뉴라메디 35억 투자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임상2상 끝낸 물질·특허 인수 패스트 오픈

이윤재 기자공개 2019-10-30 08:04:0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9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벤처스가 아밀로이드솔루션 및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바이오벤처 뉴라메디에 투자를 단행했다.

29일 하나벤처스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료제 연구개발 벤처기업 아밀로이드솔루션,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 뉴라메디에 35억원을 투자했다. 뉴라메디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질환실험실 이승재 교수와 재무·경영 전문가 이민섭 대표가 함께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강훈모 하나벤처스 이사는 "전세계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은 2025년까지 52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나 질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뉴라메디의 이승재 대표의 연구 역량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파킨슨병 치료 관련 신약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아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뉴라메디는 최근 아일랜드 소재 옵소나(Opsona)로부터 인간형 TLR2 저해 항체를 인수해 파킨슨 병에 적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Opsona의 TLR2 항체는 이미 미국에서 혈액 질환인 골수이형성증후군(myelodysplastic syndrome)에 대한 임상 2상을 마친 물질이다. 뉴라메디는 물질과 관련 특허를 모두 인수하여, 파킨슨병 치료제(NM-101)로서의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TLR2 항체의 개발속도를 높이고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아밀로이드솔루션과 포괄적 협력을 진행한다. 아밀로이드솔루션은 TLR2 항체의 알츠하이머 병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임상개발을 진행할 뿐 아니라 포괄적 신경계 질환에 대해 뉴라메디와 함께 공동개발을 진행한다.

투자자로 참여한 박상훈 아밀로이드솔루션 이사는 "TLR2는 알츠하이머병에서 아밀로이드베타 응집체에 의한 신경염증을 일으키는 핵심인자일 뿐 아니라 타우 단백질의 세포간 전파와 신경염증 유발에도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알츠하이머 병 치료의 새로운 약물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밀로이드솔루션의 신경-면역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TLR2 항체가 뇌질환 뿐 아니라 다양한 면역질환으로 적응증 확장이 되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라메디는 신경세포간 알파-시뉴클린(alpha-synuclein)의 전파를 막는 화학물질을 치료제(NM-201)로 개발하고 있다. 이승재 대표는 알파-시뉴클린 (alpha-synuclein)연구 분야에서 네이처 및 네이처 자매지에 다수 논문을 발표하고 피인용횟수는 1만회가 넘는 등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알파-시뉴클린은 파킨슨병을 비롯한 여러 퇴행성 신경질환의 발병과 진행에 핵심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의 이상 응집현상이 질환의 기전에 중요한 요인이다.

뉴라메디는 "알파시뉴클린 관련하여 최근 로슈와 애브비가 대규모 라이선스 인을 진행한 바 있을 정도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분야는 전세계 빅파마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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