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윙, '요금제' 차별화로 경쟁력 강화 [개화하는 전동킥보드 공유시장]⑥기본료 없는 이용구조, 경쟁업체 M&A·파트너십 등 효율화
김은 기자공개 2019-11-15 11:31:00
[편집자주]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가 주목받으면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통킥보드 공유서비스는 대중교통이 불편하거나 차량이 혼잡한 곳에서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워 빠르게 확산 되고 있다. 스타트업을 비롯한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등이 가세하면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스타트업들의 사업 현황과 성과를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4일 12: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스윙'은 차를 위한 도시가 아닌, 사람을 위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를 제공한다. 더스윙은 전동킥보드를 시작으로 향후 승용차가 아닌 모든 것을 이용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스윙은 경쟁업체들과 달리 기본료가 없는 요금제, 배송업체들과의 파트너십,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지난해 9월 설립된 더스윙은 올해 5월부터 공식적으로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를 출시했다. SWING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킥보드를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시한 이후 3주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돌파했으며 2개월 만에 가입자 5만명을 달성했다. 운영 킥보드 역시 2배 이상 증차하는 성과를 거둬 현재는 1000대 이상을 확보했다.
현재 스윙은 서울 성수동과 회기동 일대를 중심으로 점차 서비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서울대학교, 건국대학교, 세종대학교, 한양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카이스트서울캠퍼스 등에서 스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쟁업체들이 서울 강남 일대에 서비스를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대학가로 눈을 돌려 새로운 수요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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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스윙'의 경우 기본료 없이 분당 200원의 금액을 지불하면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경쟁업체들의 경우 600~1000원에 달하는 금액의 기본료를 제공하고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한다. 하지만 스윙은 기본료를 과감하게 없애고 중단거리 고객에 더욱 집중했다. 뿐만 아니라 스윙은 업계 최초로 마일리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화이트, 옐로우, 블랙의 3가지 레벨로 구성했으며 각 레벨에 맞게 가입 및 생일기념 쿠폰, 할인, 헬맷, 블랙 카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 저녁9시까지, 주말 오전 9시~ 오후9시까지다. 일기예보 및 기상상황, 노면상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이는 더스윙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동킥보드 수거부터 배치 등의 전략을 구상하고 이에 따라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방식을 개선해나가고 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스윙은 최근에 경쟁업체인 RYDE를 인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RYDE는 10대 창업가인 정우주 대표를 구심점으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출신의 각종 개발 대회를 석권한 젊은 수재들이 모인 팀으로 구로디지털단지, 이태원 부근에서 약 100여대의 킥보드를 운영해왔다. 스윙은 운영 효율화를 위해 과감하게 경쟁업체와 협력하며 새로운 서비스 모델 구축에 나섰다. RYDE의 기존 자산을 활용해 위탁운영 모델 등의 사업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더스윙은 킥보드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우버이츠 등 마이크로 배송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킥보드 회전율을 높였으며 호텔, 리조트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더스윙은 관리 및 대여 노하우와 전동킥보드를 제공하고 위탁운영사가 자사 고객에게 대여를 하며 수수료를 취하는 형태로 향후 빠른 사업 확장성이 기대된다.
현재 헤이그라운드, 카우앤독, 패스트파이브, 제주에어로스페이스호텔, 글래드호텔, 하얏트리젠시, SUPY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더스윙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킥보드 운영대수와 지역 범위를 확장하며 차별화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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