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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레터, 기업가치 1년새 3배 껑충 시리즈B에서 424억 평가받아…글로벌 보안 솔루션 시장 본격 진출

강철 기자공개 2019-11-29 08:23:16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8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안 솔루션 스타트업인 시큐레터(SecuLetter)의 기업가치가 1년 사이 3배 가까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코드를 탐지, 분석, 차단하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의 기술력과 시장성이 가치 산정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8일 본투글로벌센터에 따르면 시큐레터는 최근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단행했다. 사우디아라비아 RVC(Riyadh Valley Company), KDB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우선주 9143주를 발행해 600만달러(약 70억원)를 조달했다.

3곳의 재무적 투자자(FI)는 이번 시리즈B 투자에서 시큐레터의 기업가치를 3600만달러(약 424억원)로 평가했다. 기업가치와 투자액을 감안할 때 FI들이 확보한 시큐레터 지분은 15~20%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가치 424억원은 올해 초 투자를 받았을 때보다 3배 가까이 커진 금액이다. 시큐레터는 지난 1월 말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우선주 8571주를 발행해 10억원을 마련했다. 당시 우리은행이 평가한 기업가치는 150억~160억원 수준이었다.

FI들은 시큐레터가 보유 중인 리버스 엔지니어링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시큐레터를 면밀하게 평가한 사우디아라비아 RVC는 기술력과 시장성 외에 기업의 건전성에도 우수한 점수를 줬다.

리버스 엔지니어링 진단 기술은 어셈블리 레벨에서 슬립 동작 이전에 악성코드를 탐지한다. 기존의 행위기반 솔루션이 잡아내지 못하는 문서파일 악성코드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행위기반 솔루션에 비해 진단과 수신 지연 시간이 짧다는 장점을 지녔다.

많은 공공기관과 금융사가 시큐레터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주요 고객은 한국전력기술, 우정사업정보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교직원공제회, BNK부산은행 등이 있다.

시큐레터는 시리즈B에서 조달한 70억원을 인공지능(AI) 보안제품 확장,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글로벌 보안시장 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설립자인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중동은 물론 국내 정보보안 기업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시큐레터 보안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며 다양한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중동은 물론 국내 정보보안 기업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시큐레터 보안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며 다양한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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