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기금, 사모대체 위탁운용사 최종 선정 프랙시스·H&Q·대신-SKS에 각 500억씩 출자
노아름 기자공개 2019-12-03 11:05:3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3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재보험기금이 사모대체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H&Q,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대신프라이빗에쿼티-SKS프라이빗에쿼티(PE)가 선정돼 각 500억원 씩을 확보하게 됐다.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로부터 산재보험기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오전 PE, VC부문 각 세 곳을 위탁사로 선정해 이를 각 운용사에 개별적으로 통보했다.
PE부문은 프랙시스캐피탈, H&Q, 대신프라이빗에쿼티-SKS프라이빗에쿼티(PE)가, VC부문에는 IMM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K2인베스트먼트가 최종 선정됐다. PE부문 운용사는 500억원씩, VC부문 운용사는 200억원 씩을 배정받는다.
특히 PE부문의 경우 앵커LP를 확보하고 블라인드펀드 결성 막바지 작업 중인 곳이 많아 이번 산재보험기금 결과가 중요한 상황이었다. 500억원의 액수가 상당할 뿐더러, 연말 줄줄이 예정된 기관투자자 출자 사업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일부 운용사의 경우 현재 조성 중인 블라인드 펀드와 관련해 산재보험기금을 끝으로 더이상 기관투자자 위탁운용사 출자사업에 지원하지 않기로 내부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며 "프랙시스캐피탈은 산재보험기금 위탁운용사에 선정되며 기분 좋게 펀딩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지원자격으로 주요 기관투자자로부터 펀드결성 총액의 30% 이상, 또는 500억원 이상 출자 확약을 확보한 운용사만 출자 제안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내걸었던 바 있다.
이에 펀딩 중인 대다수 운용사가 출사표를 내던졌고 구술심사 대상 위탁운용사(숏리스트)에는 H&Q,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SG 프라이빗에쿼티(PE), 스틱인베스트먼트, 대신PE-SKS PE 등이 포함됐던 바 있다. 이외에 VC부문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이 숏리스트에 포함돼 실사 및 구술심사 등을 진행했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PEF 운용사 14곳, VC 11곳 등 총 25곳이 지원했으며 산재보험기금은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경영안정성, 운용인력, 트랙레코드 등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로써 주간운용사 역할을 맡아 진행하는 다섯번째 출자사업을 완료했다. 산재보험기금은 매해 한 차례 이상씩 꾸준히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 운용사를 모집해왔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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