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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인베스트, PE부문 회수성과 기대감 '솔솔' 2016의2 PEF, 투자금 회수 본격화…약정총액 대비 2배 초과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9-12-27 13:15:1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6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사모투자(PE) 부문에서 괄목할 트랙레코드를 쌓을 전망이다. 3년전 전략적으로 조성한 '메디치 2016의2 PEF'가 상당한 수익 시현에 기여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2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메디치 2016의2 PEF(약정총액 282억원)'는 투자금 회수 작업이 한창이다. 이미 회수금액이 약정총액을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이 펀드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사모투자 부문 트랙레코드의 핵심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배진환 대표 체제로 전환된 이후 7년동안 6개 PEF를 조성해왔다. 1호 PEF가 풋옵션 행사로 투자금 회수를 진행했던 걸 감안하면 메디치 2016의2 PEF에 거는 기대가 크다.

메디치 2016의2 PEF는 나이스그룹 계열사인 아이티엠반도체와 서울전자통신 투자를 위해 조성된 282억원짜리 프로젝트 PEF다. 아이티엠반도체 278만6246주(신주, 구주 매입병행)를 매입하는데 217억원, 서울전자통신 전환사채(CB)에 55억원을 투자했다.

결성 2년차부터 투자금 회수가 시작됐다. 나이스그룹이 아이티엠반도체에 콜옵션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보유 지분 중 139만2643주를 124억원에 처분했다. 직후 아이티엠반도체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18억원을 추가 집행했다.

올해초에는 서울전자통신 CB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올해 9월말 기준 482만4561주(6.9%)를 보유 중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메디치 2016의2 PEF는 44만주를 구주매출해 114억원을 회수했다.

남은 지분은 113만4403주로 공모가(2만6000원) 적용 평가가치는 295억원이다. 아이티엠반도체가 상장 이후 공모가를 웃도는 3만원 중반대에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분 평가가치는 더욱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티엠반도체 투자 건 만으로도 펀드 약정총액의 2배가 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사모투자 부문과 달리 벤처부문은 이보다 빠른 2018년부터 트랙레코드가 쌓였다. 메디치 '2015-2호(113억원)', '메디치 2014-1호 세컨더리 투자조합(270억원)' 등 2개 벤처펀드를 정리했다. 두 벤처펀드는 각각 IRR 기준으로 32.2%, 18.8%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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