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대체 출자 숏리스트 선정 완료 IMM·H&Q·SG PE 등 6곳…20일 PT 진행
김혜란 기자공개 2020-01-08 16: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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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공단의 1200억원 규모 사모대체분야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숏리스트(적격예비후보)가 확정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2차 심사를 거쳐 내달 최종 위탁운용사가 가려질 전망이다.공무원연금은 8일 블라인드 펀드 위탁 운용사 숏리스트로 SG프라이빗에쿼티(SG PE),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H&Q, 케이스톤파트너스 등 6곳을 선정해 통보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제안서를 접수받아 11곳을 대상으로 1차 서류 평가와 실사를 진행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공무원연금은 오는 20일 프레젠테이션(PT) 방식으로 2차 정성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2월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출자사업의 총 출자규모는 1200억원이다. 공무원연금은 숏리스트 가운데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세 곳을 뽑아 각각 400억원씩 배분할 계획이다.
현재 행정공제회와 건설근로자공제회 출자사업도 진행 중이다. 행정공제회의 경우 숏리스트를 발표해 2차 평가를 앞두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이달 말께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 공무원연금까지 심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출자금 모집에 나선 운용사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이번에 공무원연금 출자사업에서 승기를 잡아야 조만간 있을 군인공제회와 새마을금고, 우정사업본부 출자사업에서도 유리해 숏리스트들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특히 이번 공무원연금의 출자사업은 한 해 거르고 2년 만에 나선 것이어서 업계 관심이 쏠렸다. 공무원연금은 2017년 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블라인드펀드 출자를 진행했지만 지난해에는 사모대체분야 출자 사업은 진행하지 않았다. 출자 규모도 커졌다. 2014년에는 PEF 부문에만 600억원, 2016년 900억원을 출자했다. 2017년에는 PEF 운용사 두 곳에 총 800억원을 배정했다. 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출자사업을 한 해 건너뛴만큼 올해 출자 규모를 증액한 셈이다.
공무원연금은 현재 운용자산의 20% 수준의 대체투자 비중을 올해 말 22.6%, 2024년 말까지 32%로 올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PEF 부문에서도 출자 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VC(벤처캐피탈) 부문 출자사업은 이번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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