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新전산시스템 오류 복구 주력 작년 상반기 도입, 결과값 불일치로 오류 해소작업 전력
진현우 기자공개 2020-02-03 13:02:3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1일 08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해 도입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에 발생하고 있는 오류 복구 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금융권에선 약 5년에서 10년을 주기로 노후화된 전산시스템을 새롭게 업데이트하는 게 통상적인 관례다. 롯데손해보험은 보험료 산출 관련 결과값이 맞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2017년부터 개발한 ‘L Insurance’ 전산시스템 오류 수정에 주력하고 있다. 노후화된 전산시스템을 개편한 뒤 오픈할 때 제일 중요한 작업은 보험료를 계산하고 고객들에게 지급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특히 보험료를 계산할 때 고객별로 납입기간(날짜)이 달라 이 부분을 정확히 계산하는 게 중요하다. 롯데손보가 도입한 전산시스템의 오류가 발생하는 부분이 이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가입자가 계속 보험료를 내다가 갑자기 내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를 예외처리라고 한다. 만약 두 달이 넘어가면 실효처리가 돼서 보험계약이 해지된다. 다만 두 달 이내에 밀린 보험금을 모두 지급하면 다시 정상취급으로 처리된다. 이때 보험료와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이 개인별로 모두 달라 복잡하다. 금융감독원에서도 매번 이를 점검사항으로 명시해 정확한 보험금 지급과 수취가 이뤄졌는지 관리·감독하고 있다.
전산시스템 도입 후 보통 안정화 기간은 6개월 정도다. 다만 비슷한 시기에 전산시스템을 바꾼 교보생명과 달리 롯데손해보험이 보험료를 계산할 때 결과값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갖는 건 프로젝트 기간을 다소 촉박하게 가져갔다는 점이 지적된다. 보험사들이 전산시스템 구축에 쏟는 평균 작업기간은 최소 2년이다. 교보생명은 이보다 1년이 더 지연돼 약 3년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해보험은 2017년 하반기부터 전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당초 목표 시기를 2018년 말로 잡았다. 물론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도입 시점도 이듬해로 밀려났다. 업계에선 프로젝트 기간을 타이트하게 잡아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등 충분한 컨설팅 시간을 들이지 못한 게 아쉬운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업 관계자는 “롯데손해보험이 그동안 투입한 시간과 비용을 감안할 때,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내부적으로 계속해서 결과값을 맞추며 오류를 수정해 가는 작업을 거쳐 내부 데이터에 맞는 최적화된 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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