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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아메리카, 글로벌본드 발행 착수 15억달러 안팎, 3·5·7년물 구성…올해 첫 조달 나서

피혜림 기자공개 2020-02-05 15:41:5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Hyundai Capital America·HCA)가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5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투자자 모집을 공식화(Announce)하고 북빌딩(Book building·수요예측)을 시작했다. 트랜치는 3년과 5년, 7년으로 구성했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금리)는 미국 국채 3년물(3T)과 5년물(5T), 7년물(7T) 금리에 각각 120~125bp, 145~150bp, 165~17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발행규모는 15억달러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번 발행 업무는 HSBC와 JP모간, 미쓰비시UFJ그룹(MUFG), 로이즈은행, SMBC닛코증권, TD증권이 맡았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이번 조달로 2020년 채권 발행을 개시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지난해에도 2월과 6월 두 차례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서 각각 10억달러, 8억달러를 마련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현대캐피탈아메리카 신용등급으로 각각 Baa1(부정적), BBB+(안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법인을 통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국제 신용도는 현대차와 궤를 같이 한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2012년부터 현대차 지급보증 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5조원 수준에 그쳤던 대출자산은 2014년 이후 20조원을 뛰어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는 현대차그룹 금융자회사로 1989년 설립됐다. 현대·기아차 미국법인에 리스, 할부 등을 제공 중이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해있으며 미국 상위 10대 자동차 금융사 중 한 곳이다. 국내에 거점을 둔 현대캐피탈서비스(HCS)와는 별개의 법인이다. 현대캐피탈서비스는 한국 시장과 이머징 마켓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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