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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리 뮬라웨어 부대표 "프리미엄 '에슬레저룩' 선점한다" '요가복 붐' 120억 투자 유치, 2년 내 IPO 도전

이종혜 기자공개 2020-02-12 08:09:4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1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뮬라웨어가 특기인 품질을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에슬레저룩(일상복으로 입는 운동복) 트렌드를 주도한다. 설립 9년차를 맞이하는 뮬라웨어는 올 초 120억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MS)를 확대하는 계획을 묻기 위해 10일 인천시 부평구 뮬라웨어 본사에서 김경리 부대표를 만났다.

뮬라웨어는 배우 이하늬를 모델로 기용한 요가복 업체로 잘 알려졌다. 뮬라웨어는 2011년 국내에서 최초로 요가·필라테스복을 제작한 브랜드다. 김 부 대표는 “뮬라웨어는 안 사본 고객은 있어도 한 번 만 사본 고객은 없는 브랜드”라며 뮬라웨어를 소개했다.

뮬라웨어의 강점은 3가지다. 다양한 운동복 스타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다. 경쟁업체들보다 업력이 가장 길기 때문이다. 또 원단 제작부터 패턴설계, 디자인 창출, 샘플 제작 등을 모두 ‘뮬라팩토리’라는 생산공장에서 소화 가능하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트랜드를 빠르게 따라갈 수 있는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뮬라웨어는 높은 품질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김 부대표는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뮬라웨어는 데이터베이스·생산공장 확보, 두터운 고객층 등을 바탕으로 11년간 영업이익을 기록해왔다”며 “투자자들도 뮬라웨어를 경쟁 업체들 중 다운사이드 리스크(Downside risk·하락 위험)가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대표는 “역량 있는 투자자들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며 “빠른 속도로 회사 규모가 커지고 있기에 사모투자펀드(PEF)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뮬라웨어는 내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년 이내에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국내시장을 확보하고 내년에 중국·일본 등 아시아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호주 등 해외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무엇보다 뮬라웨어 정체성 확립에 집중할 예정이다. 뮬라웨어는 상반기 내에 새로운 제품군을 내놓으며 ‘프리미엄’ 운동복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김 부대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룰루레몬이 주목을 받으면서 다양한 컨셉을 가진 브랜드들이 늘었다"며 "뮬라웨어는 올해부터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2020 봄·여름(S/S)시즌부터 업계 최초로 남성복 라인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레깅스를 입은 남성’, ‘요가를 즐기는 남성’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현재 제품은 ‘하의’에 집중되어 있는데, 가을·겨울(F/W)시즌에는 일상복인 아웃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뮬라웨어는 고객과 만날 수 있는 매장도 확대한다. 김 부대표는 “그동안 뮬라웨어 자사몰에 주력해 판매했다면 올해는 백화점·면세점 등 매장을 15개까지 확대하고, W컨셉, 지그재그 등 외부몰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뮬라웨어에 전문 인력이 영입됐다. 지난 1월 보스턴컨설팅그룹 등에서 15년의 전문 컨설팅 경력을 가진 김 부대표가 합류하면서 브랜드 마케팅과 해외 시장을 담당한다. 상품기획, 생산·영업관리 등에서도 15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 인력이 보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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