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프, 농업환경 변화 '맞춤 솔루션' 해결사 [소셜임팩트 스타트업]SKT·오리온과 협업, 상반기 30억 시리즈A 유치 계획
이광호 기자공개 2020-02-13 14:18:39
[편집자주]
벤처업계의 최근 화두는 '임팩트 투자'다. 사회적 문제를 기업가적 혁신 마인드로 해결하는 '소셜 임팩트'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뜨겁다.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여러 가치들을 충족시켜야만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벤처캐피탈(VC)들은 소셜벤처에 투자하며 '임팩트 투자자'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셜벤처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1일 11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프(SMARF)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산물 공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만드는 업체다. '스마트 관수 밸브'를 시작으로 '노지재배 특화 관수(물)·관비(양분) 솔루션'을 개발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농장관리시스템을 통해 농업 현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식품가공용 품종의 상품성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유엔(UN)의 17개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기아종식'에 부합한다.스마프는 재배농가 스마트화에 앞장서고 있다. 2018년 국내 이동통신사 SK텔레콤, 제과회사 오리온과 함께 손잡고 오리온 감자 계약 재배농가에서 '지능형 관수·관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IoT 플랫폼과 인터넷망을 제공하고, 스마프는 솔루션 구축과 최적 알고리즘 개발을 맡는 식이다. 오리온은 계약 재배 농가 선정과 재배 기술 자문을 지원한다.
스마프는 이들 기업과 향후 농가를 확대하고 솔루션 생성 데이터를 공유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생산량 증대는 물론 노동력과 영농비용 절감 등 실질적인 농가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손잡고 기존 영농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동반성장 우수 사례로 꼽힌다.
스마프는 국내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다지는 가운데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얀마와 태국을 중심으로 자사 솔루션 적용 농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채한별 스마프 대표는 현지 농가를 수시로 방문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농가의 실질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이는 동시에 관련 데이터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안에 20억원~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벤처캐피탈(VC)을 비롯해 싱가포르 VC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어 큰 무리 없이 투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앞서 스마프는 미래과학기술지주의 시드(Seed)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그동안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
한편 스마프는 SK텔레콤과 각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SK텔레콤의 사회적 가치 추구 프로그램 '임팩트업스(ImpactUps)'에 처음으로 선정된 소셜임팩트 스타트업이다. 스마프는 이를 계기로 SK텔레콤 측과 만남을 이어가며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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