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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아모레퍼시픽 지주사 곳간까지 꿰찬 이상목 전무작년 하반기 재경법무 통합 임원 등극…배동현 대표 계보로 평가

최은진 기자공개 2020-02-13 14:36:3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08: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총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상목 전무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계열사 재무회계 및 감사만 담당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역을 넓혀 지주사 재무까지 책임지게 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타그룹과 달리 특이하게도 지주사 재무제표 담당은 법무부서 임원이 맡아 왔다. 지난해 말 이 전무가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재무와 법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올라서면서 역할 변화가 감지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6년 순수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라는 이름의 지주사 아래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이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 후 쉼없이 성장하며 3조원에 불과했던 자산규모가 약 7조원대로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전체적인 재무회계를 담당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은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재경법무실장이 맡고 있다. 이 전무는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 뿐 아니라 핵심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경영지원Unit장을 겸임하고 있다. 또 에뛰드·이니스프리 등의 감사도 맡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공시한 분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이 전무가 지주사 임원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해 하반기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경영지원Unit장과 비상장 계열사 감사로만 있었다.

이는 계열사 재무관리에 국한됐던 이 전무의 역할이 확대됐음을 의미한다. 더욱이 지주사 재무제표 작성 책임을 짊어졌던 법무조직까지 맡았다는 데 주목된다. 2017년부터 법무담당 임원이었던 김정호 전무가 대외협력으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연쇄인사로 해석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특이하게도 지주사의 재무회계 및 재무제표 담당책임은 법무조직이 짊어졌다. 따로 재무부서 자체가 없었다. 법적인 이슈, 공시 의무 등이 부과된 업무인 만큼 관련 조직이 맡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의 계열사는 아모레퍼시픽의 CFO가 총괄하는 방식이었다. 2016년부터 배동현 당시 지원총괄 부사장(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의 바톤을 넘겨 받아 이 전무가 맡아왔다.

'법무담당=지주사 재무총괄'이라는 공식이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전무가 아모레퍼시픽그룹 임원으로 등재된 데 더해 재무와 법무를 동시에 맡게 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 지주사를 포함한 그룹의 전반적인 안살림을 이 전무가 전담하게 됐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실무자로서의 역할만이 아닌 책임자이자 방향설정 키맨으로서의 입지가 구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무에게 상당한 무게감이 실린 셈이다.

여기에는 배동현 대표이사 사장의 영향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 전무가 아모레퍼시픽에서 배 사장의 뒤를 이어 CFO 계보를 따라 지주사로까지 올라서며 유사한 행보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CFO 역할은 이상목 전무로 일원화 돼 있다"며 "지주사는 물론 계열사의 재무까지 총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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