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건기식 유망주 '에이치피오' 상장한다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강자…유산균 세계 1위 '크리스찬 한센' 협력사

이경주 기자공개 2020-03-02 07:26:2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6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서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에이치피오(H-PIO)가 기업공개(IPO)를 결정했다. 에이치피오는 유산균 세계 1위인 '크리스찬 한센'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갖추고 있는 것이 경쟁력이다. 크리스찬 한센은 유산균으로 만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높은 매출 성장률과 뛰어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알짜' 딜 등장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도 주관사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입성…'크리스찬 한센' 핵심 파트너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치피오는 전일(25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 4개사가 PT에 참여해 경합을 벌였다. 에이치피오는 내년 상반기 안에는 증시입성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에이치피오는 2012년 4월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이현용 사장이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회사다. 2018년 기준 이 사장이 지분 94.64%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4개 투자조합이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5.36%를 갖고 있다.

대표 건기식 브랜드는 덴프스다. 덴프스 중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가 주력이다. 이 제품은 유산균 세계 1위인 크리스찬 한센으로부터 원재료를 공급받아 제조된다. 최상위 원재료를 사용한 덕에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는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대한항공 면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

◇막강 판매력으로 홈쇼핑 독점권 획득…고공 성장 비결

이 사장은 GS홈쇼핑 영업팀 출신으로 알려졌다. 홈쇼핑에서 쌓은 판매 노하우를 기반으로 창업에 나섰다. 설립 직후 출시한 첫 효소 제품이 대박을 거두면서 판을 키우기로 했다.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심하고 세계 최고 원재료 수급을 추진했다. 2013년 '크리스찬 한센'을 찾아가 프로바이오틱스용 유산균 공급협상을 벌였다.

크리스찬 한센은 낙농업의 나라이자 유산균 종주국인 덴마크 기업이다. 145년 넘게 유산균을 연구한 업력을 기반으로 140여국에 유산균을 판매하고 있는 세계 1위 사업자다. 미국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과 화이자(Pfizer), 독일 머크(Merck), 바이엘(Bayer)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회사가 크리스찬 한센과 거래하고 있다.

'크리스찬 한센'과 거래를 튼 것은 이 사장 수완 덕이다. '크리스찬 한센'은 약속한 물량을 팔면 국내 독점 판매권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장은 약속 물량을 두 달도 안 돼 모두 소화해내면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크리스찬 한센은 국내 홈쇼핑 독점 판매권을 에이치피오에 부여하기로 했다. 이 회사 유산균을 사용한 건강기능식품은 홈쇼핑에서 에이치피오 제품만 유통될 수 있다. 독점권을 확보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 면세점에도 에이치피오 제품만 유통되고 있다.

최근 수년 새 면역기능을 강화해주는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독점권을 가진 에이치피오도 고공 성장했다. 2016년 236억원이던 매출이 2018년 38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2년 평균 매출성장률이 35.2%다. 알짜 수익성까지 갖췄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0억원에서 72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2018년 영업이익률은 18.9%다.

매력적인 성장 스토리에 증권사들도 이번 PT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이치피오의 가장 큰 매력은 한센 독점 원재료 수급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라 증시침체에도 불구 에이치피오 IPO 전망은 밝게 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