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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EV 코리아, IPO 인수단만 4곳…파트너십 감안 대표주관 한국증권 외 대거 합류…시장 네트워크 고려 무게

양정우 기자공개 2020-03-05 14:06:1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3일 1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 EV 코리아가 기업공개(IPO)에 나서고자 증권업계에서 화려한 진용을 꾸렸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필두로 KB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인수단에 참여했다. 대규모 진용을 구축한 건 파트너십을 쌓아온 증권사와 재차 신뢰를 다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 인수단, 신뢰 재확인 무형의 실익

3일 IB업계에 따르면 LS EV 코리아는 상장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해 증권사 총 5곳에 총액인수 업무를 맡길 방침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인수단은 KB증권과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을 낙점했다.

IPO 공모규모는 희망 공모가 밴드(5500~6100원)의 하단 기준으로 총 825억원이다. 이 가운데 578억원을 한국투자증권이 책임지고, 나머지는 인수단 4곳이 40~80억원 규모로 나눠 인수하기로 했다. 공모 볼륨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많은 증권사를 인수단에 합류시켰다.

인수수수료율은 175bp(인수금액 기준)로 확정됐다. 국내 IPO 딜의 평균 인수수수료율(150bp)보다 다소 높지만 인수단 입장에서 연간 실적에 크게 보탬이 되는 액수가 아니다. LS그룹 계열사인 LSEV코리아와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데 더 큰 실익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B업계 관계자는 "LS EV 코리아가 IPO에 굳이 많은 증권사를 참여시킨 건 그간 쌓아온 네트워크를 다시 다지려는 수순"이라며 "모회사인 LS전선을 비롯해 그룹 차원에서 자본시장 딜이 많은 만큼 파트너십을 확인한 게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IPO 실적이 미미한 증권사는 트랙레코드 측면에서도 실익이 있다. 비록 인수단으로 딜에 합류했지만 그룹사 IPO에 참여한 이력은 주관 업무를 따내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LS EV 코리아의 상장 밸류(할인 후)는 희망 공모가 밴드의 하단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수준이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유통시장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하지만 전기차 부품 섹터에선 아직도 PER 20배를 훌쩍 넘어선 기업이 적지 않다. 근래 들어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Tesla) 광풍이 분 후 전기차 관련주가 가장 '핫'한 인기를 누려왔다.

LS EV 코리아는 전기차용 하네스와 배터리팩,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의 전원을 공급하거나 센서를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는다. 주요 납품처는 BYD(비야디)와 폭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 국내 대기업이다.

◇ 글로벌 전기차 부품 기업 육성

LS EV 코리아를 글로벌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203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중국 주요 완성차 기업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된 만큼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오는 11~12일 이틀 간 기관 수요예측을 벌일 계획이다. 18~19일 일반 공모 청약을 받은 뒤 이달 말 코스닥에 입성할 방침이다. 최대 주주는 LS전선(지분율 53%)이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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