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데일리파트너스가 '팁스(TIPS) 코디네이터'를 영입했다. 팁스 운용사로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인큐베이터-액셀러레이터-벤처캐피탈' 3박자를 갖췄다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데일리파트너스는 최근 우정연 팁스(TIPS) 코디네이터를 채용했다. 우 코디네이터는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벤처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스타트업엑스 액셀러레이팅 기획팀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재 데일리파트너스 경영지원실 소속으로 일하고 있다.

우 코디네이터는 프로그램 선발기업 발굴을 비롯해 액셀러레이팅과 멘토링을 운영하고 IR 데모데이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경기 START C 뉴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환경 창업대전 부트캠프(bootcamp)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데일리파트너스에 합류한 뒤에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창업 프로그램 '디랩스(D'LABS)'를 주도적으로 운영했다. 디랩스는 데일리파트너스가 분당서울대병원창업보육센터, 경기바이오센터, 마곡 CHC랩과 협업해 바이오 스타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데일리파트너스는 디랩스를 통해 초기 투자, 팁스 연계, 컨설팅, 멘토링 등 기업 가치 제고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초 디랩스 모집 공고를 통해 비상장 유망 바이오벤처 스타트업을 선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내실 있는 초기 투자부터 북미 진출 프로그램까지 제공해 바이오 혁신 기업을 만든다는 목표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지난해 1월 액셀러레이터 라이선스를 취득한 뒤 팁스 운용사로 선정됐다. 팁스 운용사 중 바이오에 특화된 VC는 데일리파트너스가 유일하다. 이 같은 경쟁력을 토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관련 인력까지 채용하면서 초기기업들의 진정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데일리파트너스의 첫 번째 인큐베이션 사례는 항생제·항암제·고지혈증치료제 개발 바이오벤처인 마스터메디텍이다. 데일리파트너스는 마스터메디텍 법인설립 전부터 협력관계를 다졌다. 설립 이후에는 엔젤투자를 시작으로 데일리파트너스 파트너사인 CHC랩의 마곡빌딩 사무실 입주까지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