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하이트진로, 공모채 발행 착수…5년물 포함 최대 1500억 규모…NH·SK 대표주관
임효정 기자공개 2020-05-25 14:35:21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2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급 하이트진로가 5년물을 포함해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달 회사채 만기에 맞춰 발행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발행시기를 뒤로 미뤘다. A급 대다수 기업이 미매각을 우려에 만기구조를 2~3년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과 달리 5년물도 포함해 수요예측에 도전한다.22일 IB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다음달 2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규모는 800억원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 선정도 마무리했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주관업무를 맡는다. 인수단에는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신영증권, 미래에셋대우가 포함됐다. 산업은행이 포함되지 않아 인수단 규모를 확대해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트렌치는 3년물(600억원)과 5년물(200억원)로 구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투심이 위축된 이후 A급은 물론 AA급도 3년 이하로 만기를 잡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년물과 5년물로 발행 계획을 세웠다. 다만 5년물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올해 회사채 만기분의 상환은 이미 마쳤다. 지난달 143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았다. 차환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 내 투심이 악화되자 발행시기를 미뤘다.
하이트진로는 2015년 이후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단골 이슈어다. 직전 발행은 지난해 2월이다. 12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4배가 넘는 유효수요를 확인했다. 테라돌풍으로 수년간 적자를 이어온 맥주부문의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아직 올해 정기평정을 받지 않았으며 신용등급은 'A0'다. 다만 신평사로부터 엇갈린 등급전망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안정적' 아웃룩을 부여했지만 한국기업평가는 '부정적' 아웃룩을 제시했다. 맥주부문 손실 확대로 수익성이 하락한 점을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테라의 선전이 신용도 향방을 바꿀 것이란 기대가 크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6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5338억원을 기록했다. 맥주부문도 8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테라의 인기가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MBK파트너스, 2년만에 '모던하우스' 매각 재추진
- [2024 이사회 평가]씨에스윈드, '대주주 의장' 체제로 독립성 아쉬움
- 글랜우드, SGC그린파워 인수금융단 'NH증권·신한·우리은행' 확보
- [thebell interview]오홍근 안다H운용 대표 "헤지펀드로 대체투자 새 지평 연다"
- [줌인 새내기 PE]혹한기 속 빛난 TKL의 저력, 첫 바이아웃 딜로 존재감 입증
- 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 '중우엠텍' 700억 투자 추진
- '신생 PE' TKL인베스트먼트, '덴탈맥스' 경영권 인수
- [Key of PMI]하재상 TSI 연구소장 "배터리 혁신소재로 성장동력 확보"
- '카카오뱅크 리파이낸싱' 앵커에쿼티, 1200억 추가 출자 단행
- MBK-영풍, '고려아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지연' 전략적 이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