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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PG사업 매각]거래종결 박차…전산 분리작업 변수로원매자 자금모집 완료…지연 가능성도 거론

최익환 기자공개 2020-05-26 08:08:1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5일 12: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바리퍼블리카와 재무적투자자(FI) 컨소시엄의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 인수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LB프라이빗에쿼티(LB PE)와 프리미어파트너스가 각각 프로젝트 펀드 모집과 블라인드 펀드 투자를 마무리 지으며, 전산분리작업의 완료만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당 작업이 다소 지연될 경우엔 거래종결이 미뤄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LB PE는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 인수를 위한 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 모집 작업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프로젝트 펀드는 최근 LB PE가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와 함께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 인수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LB PE와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이번 거래에 각각 500억원씩 투자한다.

FI가 모은 1000억원의 자금은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의 분할신설법인 토스페이먼츠를 지배할 토스페이먼츠앤코로 모이게 된다. 삼성증권의 인수금융을 포함해 총 4080억원으로 토스페이먼츠앤코가 LG유플러스 측에 인수대금을 지불하고 토스페이먼츠의 10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FI는 토스페이먼츠앤코 지분 ‘50%-1주’를 확보하게 된다.

LB PE의 프로젝트 펀드 모집이 마감되면서 다음달 1일 거래종결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당초 펀딩 결과에 따라 거래구조가 일부 변동되거나 종결일자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잔금납입기한을 준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 분할과 잔금납입이 이뤄지는 다음달 1일 토스페이먼츠가 정식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페이먼츠의 운영을 담당할 직원 30여명 가량을 신규 채용하는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최고경영자(CEO)로 맥킨지 출신의 김민표 대표를 선임하고 사내이사진의 구성을 마치며 인수자의 조직 구성 등 거래종결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된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LB PE의 자금모집과 각 투자자별 의사결정이 모두 끝나 거래종결일까지 정상적으로 잔금납입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다른 변수가 없다면 무리 없이 거래가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매각작업 초반부터 이슈가 됐던 전산 분리작업이 더디게 진행돼 거래종결이 다소 늦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LG유플러스 본사의 데이터센터와 서버 및 장비를 활용해온 토스페이먼츠는 매각이나 분사 시 전산설비를 새로 구축해야 한다. 인수자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새로 전산설비를 구축해 LG유플러스 측으로부터 이관 받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산 이관 작업은 5월 초 LG유플러스 용산사옥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다소 지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10일 확진자 발생이 확인되자 사옥을 3일간 폐쇄하고 일부 층 직원을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후 용산사옥 근무자 전원을 대상으로 15일까지 재택근무를 진행했다. 전산 이관 작업의 속도가 지체될 경우엔 인수자와 매도자 간 협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LG유플러스가 진행해야 할 전산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해당 작업은 토스페이먼츠의 영업을 위해서 필수적인 작업이기 때문에 거래종결을 늦출 만한 사유가 충분히 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매각을 완료할 예정인 전자결제사업부는 2018년 매출이 3994억원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사업부를 비핵심사업으로 분류해 지난해 4월부터 매각에 나섰다. 앞서 NICE그룹과 경쟁을 펼친 비바리퍼블리카는 3650억원의 가격을 제시한 끝에 인수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사업부는 다음달 1일 토스페이먼츠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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