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 미국 바이오 '회수·투자' 광폭행보 아비나스 멀티플 3배 회수, 랠리바이오·핫스팟테라퓨틱스 시리즈B 참여
박동우 기자공개 2020-05-29 09:08:2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09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미국 바이오 기업에 베팅한 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해외 벤처캐피탈과 힘을 합쳐 현지 업체의 시리즈B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투자 환경에서 거둔 성과로 평가받는다.아주IB투자는 29일 미국 생명공학 기업인 아비나스(Arvinas)에 대한 엑시트(자금 회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자금을 집행한 지 1년 6개월 만에 원금 대비 3배가량 금액을 회수했다.
아비나스는 단백질 분해(PROTAC) 기술을 활용해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설립 초기 크레이그 크루즈(Craig Crews) 예일대 교수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2018년 9월 나스닥에 상장한 뒤 5월 현재 시가총액이 약 2조원 규모에 이른다.
아주IB투자는 미국 현지 바이오 벤처인 랠리바이오홀딩스(Rallybio Holdings)와 핫스팟테라퓨틱스(HotSpot Therapeutics)의 시리즈B 펀딩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랠리바이오홀딩스는 희귀병 치료제 연구 전문회사다.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Alexion Pharmaceuticals) 경영진들이 2018년 창업했다. 총 1억4500만달러(약 1800억원) 규모로 자금을 모집한 시리즈B 라운드에는 아주IB투자를 포함해 5AM벤처스, 뉴리프벤처, TPG, 에프프라임캐피탈, 바이킹캐피탈, 파트너스 피보탈 바이오벤처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2017년 문을 연 핫스팟테라퓨틱스는 효소나 단백질의 반응을 억제하는 물질인 저해제 개발에 초점을 맞춘 벤처기업이다. 시리즈B 클럽딜은 6500만달러(약 805억원) 규모로 마무리됐다. 아주IB투자, 에스알원, 테클라캐피탈, MRL벤처스, 브레이스파마, 아틀라스벤처, 소피노바파트너스 등이 실탄을 지원했다.
아주IB투자는 2013년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해 7월 현지 법인 '솔라스타벤처스(Solasta Ventures)'로 확대 개편했다. 미국 진출 이후 투자한 기업은 지금까지 27개사로 1306억원 규모에 이른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국내 벤처 투자는 물론 자회사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미국 현지에 성장 엔진을 장착한 만큼 아주IB투자는 앞으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과 제약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한국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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