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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부품사 생존 리포트]파인텍, 빠른 사업 전환에 타격 최소화⑩2017년부터 OLED장비사업로 전환…하반기 수주 확대 예상

김은 기자공개 2020-06-12 08: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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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산업이 LCD에서 OLED로 이동하고 있다. LCD 부품사들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생존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는 국내 중견 소재 부품 장비회사들의 치열한 고민과 생존 전략에 대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4일 15: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인텍이 액정표시장치(LCD)용 백라이트유닛(BLU) 제조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본딩 장비로 사업전환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새롭게 진출한 2차전지 제조장비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오기 시작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파인텍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2차전지 제조장비 사업이 신규 수주를 잇달아 따내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파인텍은 올해 1분기 처음으로 2차전지 제조장비 사업에서 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의 22% 비중을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해 9월 첫 수주를 확보한데 이어 최근 고객사에 장비공급을 완료했으며 향후에도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인텍은 OLED본딩장비 개발 경험 및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9년 8월부터 2차전지 자동화설비 사업에 뛰어들었다. 2차전지 자동화설비 전문 자회사인 파인플러스를 설립했으며 주요 고객사에 2차전지 원형포장라인 자동적재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모든 공정이 자동화 인라인으로 구성되는 2차전지 생산시스템 특성상 장비의 신뢰성이 보장되지 않는 기업의 장비를 대체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파인텍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동화 라인 설계 기술을 비롯한 제조 노하우와 전문 인력들간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수주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현재 파인텍은 고객사로 삼성SDI 등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2차전지 관련 설비투자를 위한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는 만큼 파인플러스의 수주확대가 더욱 기대된다.

파인텍은 잇따른 수주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2차전지 자동화 설비 관련 수주 확대에 힘써 올해 관련 매출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인텍 관계자는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2차전지 제조장비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만큼 시장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2차전지 시장 성장성에 힘입어 파인플러스는 파인텍과의 시너지를 통해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사업 조기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인텍은 2017년 적자사업인 LCD 패널 광원인 BLU 제조 사업에서 철수하고 OLED로 전환을 서둘렀다. 기존 BLU 관련 공정 장비 등 자산을 매각했고 조직도 개편했다. 베트남 BLU 제조공장도 신규 ESL 사업에 필요한 장비로 대대적인 교체를 감행했다. 하지만 조정 과정은 녹록치 않았고 실적 감소를 피하기 어려웠다.

실제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6.1%, 95.5% 감소한 659억원, 3억5496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도 154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어려운 시기가 지속됐지만 OLED 본딩 사업이 빠른 속도로 주력 사업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 패널 고객사들의 OLED 전환으로 인해 장비 수주 증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규로 추진한 전자가격표시기(ESL)사업들도 자리를 잡으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실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8년 대비 18.2% 늘어난 77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36억원으로 같은기간 901.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8년 0.5%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4.6%까지 올랐다.

올 1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14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올 초 예상됐던 주요 고객사들의 OLED본딩장비 발주가 미뤄진데다 대형 OLED 제조장비 선행개발 투자로 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재무상태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2016년 368%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101.3%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사업 다각화 작업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부품 사업 부문에서도 터치스크린모듈(TSP)과 터치키(Touch Key)와 디지타이저 제품 등의 매출 규모 및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파인텍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주요 고객사들의 OLED 장비 발주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4~5월 수주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업계 특성상 하반기에 수주 쏠림 현상을 고려할 때 큰 폭의 수주 성장이 예상돼 올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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