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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 취임 1년맞이 인적쇄신 단행 임원급 중폭 인사·이사회 재구성으로 턴어라운드에 방점

최은수 기자공개 2020-07-16 08:11:1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취임 1년째를 맞은 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사진)가 인적쇄신을 통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이사회에 새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한편 연이어 임원급 인사를 단행하며 새 성장 동력 발굴과 턴어라운드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제약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이사급 이상 인원들의 인사 이동을 단행했다. 현재 인사 이동은 내부적으로 결정된 상태로 공식 발령과 공개는 7월 하순께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취임 1년을 맞은 전 대표가 분위기 쇄신과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을 위해 진행한 것이다. 전 대표는 2018년까지 JW중외제약 대표를 역임했고 2019년 7월 코오롱제약 대표로 선임됐다.

전 대표는 임원급 인사를 이동시키는 것과 더불어 사내이사진도 새로 꾸렸다. 코오롱제약은 6월 말 이사회를 열고 감성훈 상무를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기존 사내이사이자 마케팅본부장인 최응섭 상무가 물러난 데 따른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지난달 먼저 신규 사내이사 선임이 진행됐고 인사 변경은 이달 초 결정됐다"며 "기존에 사임한 사내이사 자리를 충원하는 것과 함께 직책자급 인사들의 조직 이동이 곧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제약은 양적 성장에 성공했지만 적자전환을 한 탓에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전 대표가 취임한 해인 2019년 코오롱제약 매출액은 108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매출이자 2018년(1068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넘었다. 다만 영업손익 추이를 보면 2017년 43억원, 2018년 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다가 2019년 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6월 말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된 감 상무는 기존 보직이었던 의약연구소장을 내려놓고 이달 중 생산본부장으로 이동한다. 이밖에 부문별 직책자(이사 이상 책임사원)들도 대규모 보직 이동이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전 대표는 JW중외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R&D에 특화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코오롱제약에서 매출성장을 이룬 만큼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할 경우 연구개발 능력과 함께 수익까지 내는 것인 만큼 전문경영인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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