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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쏠(SOL) 활용도 높여라" 17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대면채널 축소, 창구 패러다임 변화 예고

손현지 기자공개 2020-07-20 07:44:4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7일 18: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시간 대부분을 '디지털전략' 논의에 할애했다. 금융의 디지털화를 위한 미래 전략을 두고 브레인스토밍 형식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무엇보다 모바일 통합앱인 쏠(SOL)의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 기흥연수원에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 키워드는 '변화의 기회(Chance to Change)'로 잡았다. 회의는 오전부터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이어졌다. 이날 회의 말미에는 상반기 부서별 개별 평가 및 시상식을 실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성과분석을 따로 하지는 않았다"며 "오전, 오후 두 세션 대부분 신한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 도모와 방향성을 주제로 한 토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진 행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고객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저금리 기조에 이자이익이 감소하고 국내 사정상 비이자 이익으로도 큰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만큼 디지털에 포커스를 둬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실제로 진 행장은 최근 DT추진단을 출범시키며 ICT, 영업, 준법 등 전문가들을 배치하기도 했다.

진 행장은 이날 자리에서 대면 채널을 줄이고 영업점 창구 운영체계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춰 디지털 기반 관리를 어떻게 할건지에 대한 아이디어 교류가 이뤄졌다. 각종 업무영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언택트 기조에 따라 영업점 창구체계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무엇보다 모바일 통합앱인 쏠(SOL) 활용방안에 대해 고심해줄 것을 이날 당부했다. 쏠은 2018년 '슈퍼앱 프로젝트'를 통해 도출된 결과물이다. 기존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를 단일화해 탄생했다. 출시 이후 신한은행의 디지털 채널 신규 수신상품들이 영업점 채널을 앞지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한은행은 향후 쏠 내 'MY자산'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자산관리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마이데이터 사업과 맞물려 새로운 금융솔루션인 '고정지출 월납관리' 서비스를 시행한 바 있다.

아울러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WM부문 강화도 논의했다. 최근 신한은행은 자산관리 서비스인 쏠 웰스 매니지먼트(SWM)를 운영 중이다. 디지털 채널을 주로 이용하는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지난달에는 자산관리 전문가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컨시어지팀'을 신설했다. 세무, 부동산을 포함한 고객 중심의 종합 자산관리 솔루션이다.

진 행장은 "인공지능(AI)나 클라우드, 블록체인, 오픈API 등이 실용화되고 있는 상황" 이라며 "상품을 만들어 지점에서 팔던 시대는 지났고 새로운 채널전략을 구사해 비즈니스 협력을 하는가가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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