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드십코드 발동]머스트운용, 태영건설 경영참여 1년만에 '마침표'보유목적 '단순투자'로 전환…지분율 10% 아래로 축소
이효범 기자공개 2020-07-21 08:03:5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0일 1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자산운용이 태영건설에 대한 경영참여를 접고 단순투자자로 전환했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은 태영건설 주식 보유목적을 '경영참가'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8월초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로 전환한 지 1년여 만의 일이다.
가장 최근 공시된 내역인 지난달 20일 기준 머스트자산운용이 보유한 태영건설 지분율은 9.61%(734만4591주)이다. 올해 3월말 기준 머스트자산운용은 태영건설의 2대주주였다. 당시 보유한 지분율은 15.9%에 달했으나 올들어 주식을 순차적으로 처분, 지분율은 최근 10% 아래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지난 5월부터 머스트자산운용이 보유한 지분을 줄이면서 엑시트(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태영건설 주가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따른 급락장에서 800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이번달 1만7000원으로 치솟았다.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준의 주가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공시를 통해 태영건설에 대한 지분투자 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태영건설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취지였다.
세부적으로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이슈 △환경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TSK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 제고 △블루원·태영인더스트리 등 가족간 계열분리 이슈 △미디어 사업 방향성 검토 및 변화 등 사안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또 태영건설에 '거버넌스 위원회' 구축과 IR 강화를 위한 내부 조직 확대 개편 등도 제안했다. 특히 거버넌스위원회는 SK·한진칼·삼성물산·삼성전자 등 국내외 여러 기업집단이 주주가치 제고와 권익보호를 위해 운영하고 있다.
올들어 태영건설의 지주사 체제 전환 작업이 마무리 된 만큼 더이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참여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태영건설에게 그동안 요구해왔던 지배구조 개선이 잘 이뤄졌다는 판단하에 경영 개입을 마무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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