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케이, 상장 후 오버행 없다…'구주주 100%' 락업 최대 1년 보호예수, 유통물량 30% 그쳐
이경주 기자공개 2020-07-28 15:35:4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7일 07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렴한 기업공개(IPO) 공모가로 제2의 SK바이오팜 성공 스토리를 노리는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이하 피엔케이)가 상장 후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우려까지 차단했다. 구주주들이 최대 1년간 지분을 팔지로 않기로 하는 보호예수(락업)을 보유지분 전량에 걸었다. 덕분에 상장 후 IPO공모주주 주식만 유통될 전망이다. 전체 주식의 30%에 그친다.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피엔케이 구주주들은 보유 지분 전체인 610만8000주(100%)에 대해 전량 락업을 신청했다. 구주주 전체 상장 후 지분율은 70.27%다. 덕분에 IPO를 통해 공모하게 되는 223만3000주만 상장 후 유통된다. 유통물량은 29.73%다.
최대주주인 대봉엘에스는 보유지분 410만7000주(상장 후 54.69%)에 대해 1년 락업을 걸었다. 관련법상 최대주주 의무보유기간은 6개월이지만 스스로 6개월을 연장했다.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조치다.
일반투자자들까지 대거 동참한 게 눈길을 끈다. 또 다른 소액주주들(1.69%)는 1년 락업을 했다. 주관사이자 에퀴티 투자자인 미래에셋대우도 보유지분 2.95%에 대해 3개월에서 최대 1년 락업을 했다.
수요예측에서 대박흥행을 거둔 SK바이오팜 수준의 유통물량 제한이다. SK바이오팜 상장 후 유통물량은 25%였다.
유통물량 규모는 공모가와 함께 IPO 수요예측 성사를 좌우하는 요인이다. 구주주들이 단기 엑시트를 원해 락업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오버행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오버행은 상장 후 주가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공모주 투자자에게 불리하다.
피엔케이는 공모가 희망밴드도 저렴하게 제시했다. 의도적으로 IPO밸류(기업가치)를 낮추기 위해 올해 실적 반영을 최소화했다. 올 상반기 실적까지 감안할 경우 2152억원 밸류가 가능했지만 1분기까지만 반영(2019년2분기~2020년1분기)해 밸류를 1616억원으로 33.2% 낮췄다.
여기에 14.96~25.19%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공모가를 1만6100~1만8300원으로 정했다. 기관수요예측은 내달 4~5일 양일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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