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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크레딧펀드 만든다…토종 PEF 첫 시도 투자 전략 다변화 차원…글로벌 운용사와 어깨 나란히

노아름 기자공개 2020-08-21 09:27:5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0일 11: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기업 채권 등에 투자하는 사모신용펀드(Private Credit Fund) 조성을 추진한다. 국내 토종 PEF 운용사 가운데 첫 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바이아웃(Buy-Out) 펀드에서 벗어나 투자 전략 다변화를 위해 외연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크레딧펀드 조성을 염두에 두고 국내외 투자사례 및 시나리오 검토 등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펀드레이징에 돌입하진 않아 기관 등 출자자(LP)의 확약이 이뤄진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목표 설정 금액이나 펀드결성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사모신용펀드의 투자대상은 전략에 따라 투자등급 회사채, 하이일드 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상업용부동산담보증권(CMBS) 등으로 다양하게 나뉜다. 자금조달 수요가 있는 기업에 직접대출하거나 일부 메자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사모부채펀드(Private Debt Fund) 보다 투자 범위가 광범위하다.

사모신용펀드는 다양한 투자기회를 발굴할 수 있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추구하는 기존 에쿼티 투자에 비해 안정성이 높은 특징이 있다. 따라서 블랙록, 칼라일, KKR 등 해외 유수의 대형 사모투자펀드들은 별도의 크레딧펀드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

전통적인 바이아웃 투자 만으로는 자금소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IMM PE로서는 여러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투자업계 일각에서는 크레딧펀드 운용사가 이머징마켓의 채권에 활발하게 투자한다는 점을 들어 IMM PE가 해외투자에 물꼬를 틀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기도 한다.

한편 투자업계에서는 IMM PE가 크레딧펀드 조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기관 등에 마케팅에 나선다면 여러 LP가 화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IMM PE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LP 풀(pool)을 보유한 1세대 토종 PEF 운용사로 알려진 곳이다. 이처럼 그간 하우스가 LP와 조성해둔 탄탄한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앞서 글로벌 운용사가 결성한 크레딧펀드에 보여준 LP들의 관심도를 감안했을 때에도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미국계 칼라일이 조성한 ‘크레디트오퍼튜니티1호펀드(결성액 24억달러)’에는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 국내 LP 10여곳이 총 2억달러 투자를 약정한 바 있다.

다만 IMM PE로서는 첫 도전인만큼 LP들의 출자 확약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기존 운용역 이외에 외부 전문인력 영입 또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칼라일은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에서 크레딧 투자를 진두지휘하던 마크 젠킨스를 2016년 크레딧부문 대표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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