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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A웍스, '상장 채비' 내부통제 만전 거래소, 깐깐해진 경영 투명성 잣대…빅데이터 유니콘 후보, 광고취급액 급증

양정우 기자공개 2020-09-03 13:05:1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2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한 후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있다. 내년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는 기업 가운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수준인 비상장사) 후보로 꼽힌다.

◇IPO 준비 착착,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삼정KPMG 컨설팅 계약, 투명성 완비

IB업계에 따르면 아이지에이웍스(IGA웍스)는 최근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문사로 삼성KPMG를 선정했다. 내년 IPO에 도전하기 위한 사전 채비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예비심사의 질적 심사 기준으로 경영 투명성을 제시하고 있다. 내부통제제도를 비롯해 기업지배구조, 공시체제, 특수관계인 거래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다. 내부통제 시스템을 완비하는 건 IPO 심사를 통과하는 데 필수 요건이다.

근래 들어 경영 투명성 등 도덕적 결격 사유를 좀더 엄격하게 진단하고 있다.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IPO의 30%가량은 한국거래소에서 미승인하거나 자진 철회를 결정한다. 이들 딜은 대부분 취약한 지배구조, 내부통제 미비 등 질적 심사 기준에서 발목이 잡히고 있다.

IGA웍스는 새로운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자금 집행, 권한 관리 등 자금업무의 전반적 프로세스를 가다듬을 방침이다. 재무정보의 작성과 보고의 신뢰성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향후 기업 운영의 효율성까지 직간접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 여럿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스템 구축이 손쉬운 작업은 아니다.

IPO의 사전 채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량 전환했고 올들어 연결 재무제표를 한국회계기준(K-GAAP)에서 국제회계기준(K-IFRS)로 변경했다.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지정감사를 받는 작업을 앞두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내부통제 시스템까지 갖추면 상장의 사전 준비가 어느 정도 일단락된다"며 "이제 내년 공모시장의 여건과 밸류에이션 눈높이, 상장주관사의 역량 등이 IPO 완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 프리IPO 단행, 기업가치 4000억…상장 밸류 아직, 공모시장 훈풍 기대감

올해 초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대우, KB증권 등을 상대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4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로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아직 상장 밸류는 확정되지 않았다. 일단 프리IPO에서 책정된 기업가치가 최저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공모주 투자 열풍이 내년까지 이어지면 몸값이 뛸 여지가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으로서 독보적 지위를 갖추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모바일 광고 시장이 수혜를 입은 가운데 마케팅을 위한 데이터 분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광고취급액은 전년보다 2.34배 증가한 208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CAGR)은 94.6%에 달하고 있다. 플랫폼 매출액도 840억원을 기록해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월 광고취급액이 역대 최고인 28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광고취급액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과정에선 증권업계가 상장 밸류로 1조원 이상을 책정했다. 최종 주관사로 선정된 미래에셋대우는 해외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의 평균 주가매출비율(PSR, 16배)을 기준으로 1조6000억원 수준의 몸값을 매겼다. 주관사 경쟁에 따른 '밸류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조 단위를 넘어선 기업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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