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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톡' 채널코퍼레이션, 'SaaS' 업고 성장가도 [VC 투자기업]KB·라구나인베스트 팔로우온, '수요 증가' 120억 누적투자

임효정 기자공개 2020-09-15 08:02:2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4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즈메시지 플랫폼 '채널톡'을 운영 중인 채널코퍼레이션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큰 일본까지 진출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설린된 채널코퍼레이션은 상담, 마케팅, 팀메신저 등을 통합한 올인원 비즈니스 메신저인 채널톡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중소·중견기업(SMB)을 대상으로 웹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B2B SaaS를 제공한다.

채널톡은 상담과 마케팅, 업무를 하나의 툴에서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상담은 전화로, 교환반품은 게시판에서, 기업 내 직원들간 업무를 위한 소통은 카카오톡으로 각각 이뤄지는 비즈니스 환경을 효율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다. 채널톡은 2018년 5배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 3.1배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에도 3배 성장이 목표다.

채널톡이 처음부터 채널코퍼레이션의 주력 사업모델은 아니었다. 설립 후 수년간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분석 서비스 ‘워크인사이트’을 운영하는 데 주력했다. 워크인사이트는 스마트폰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신호를 통해 매장 앞 통행량과 방문객, 체류시간 등의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분석 데이터를 통해 트렌드를 파악해 영업전략을 세우고 마케팅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을 대상으로 영업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채널톡으로 사업 축이 전환된 건 2018년이다. 채널톡의 잠재 수요는 검색 광고 시장에서 찾을 수 있다. 국내 관련 시장 규모는 4조원에 달한다. 채널톡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조이코퍼레이션에서 채널코퍼레이션으로 최근 사명도 변경했다.

채널톡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25억원을 유치한 데 이어 올 3월에도 25억원을 조달했다. K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이 투자사에 이름을 올렸다.

KB인베스트먼트와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팔로우온(후속 투자)하면서 채널코퍼레이션의 버팀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채널코퍼레이션을 발굴한 이들이 각각 KB인베스트먼트와 라구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겨 투자를 이어갔다. 투자사는 국내 대표 SaaS 스타트업으로서 채널코퍼레이션의 성장세가 한층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 조이코퍼레이션으로 창업한 이후 누적 투자액은 총 120억원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은 채널코퍼레이션에 기회이기도 하다. 일본은 국내보다 SaaS 시장이 2배가량 크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상주 인력을 두고 유료 업체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올해 일본 시장에서 유료 업체를 300곳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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