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더스, 1000억 펀드로 '디지털 헬스케어' 육성 집중 '스마트대한민국' GP 선정, '김정현 대표·김지영 상무' 등 의기투합
박동우 기자공개 2020-10-07 08:05:4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6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약정총액 1000억원의 바이오펀드를 만들어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의 스케일업을 돕는다. 김정현 대표, 김지영 상무 등이 힘을 합쳐 투자에 나선다. 모태펀드의 '스마트대한민국 바이오'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조합 출범에 탄력이 붙었다.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에서 스마트대한민국 바이오 부문 GP 지위를 따냈다. 모태펀드에서 600억원을 받아 올해 안에 1000억원의 '솔리더스 스마트 바이오 투자조합(가칭)'을 결성한다. 2100억원의 운용자산(AUM)은 3100억원으로 불어나게 된다.
GP를 꿰차는 데 기존 투자조합의 운용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농식품바이오 투자펀드 1호'는 내부수익률(IRR) 17%로 청산했다. '미래창조 IBKC·솔리더스 바이오세컨더리조합'은 원금 대비 멀티플 2.4배의 실적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알테오젠, 바이오리더스, 지노믹트리 등 잭팟을 터트린 회수 사례도 즐비하다.
연기금과 금융권 등에서 200억~300억원가량 조달해 클로징하는 계획을 세웠다. GP커밋은 약정총액의 10%로 정했다. 펀드 청산·분배 국면에서 하우스가 가져갈 몫을 늘리겠다는 하우스의 중·장기 경영 전략을 반영했다.
김정현 대표가 조합의 운용을 총괄한다. 김 대표는 CJ제일제당 경영전략팀, 연구소 등에서 10년 이상 몸담았다. 2000년대 벤처캐피탈업계에 발을 들인 뒤 미래에셋벤처투자 수석팀장, 엠벤처투자 부사장 등을 거쳐 2012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다른 핵심운용역으로 김지영 상무, 박동욱 상무, 조웅 차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 상무 역시 CJ제일제당에 몸담으며 바이오 관련 특허에 녹아든 원천기술과 사업성을 분석하는 데 두각을 드러냈다. 박 상무는 무한투자·제미니투자 등에서, 조 차장은 GNT파마·한올바이오파마 등에서 활약한 경력을 갖췄다.
스마트 바이오 투자조합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섹터의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키워내는 목표를 수립했다. 해외 시장에서 IT, 나노기술 등을 연계한 의료기기 회사들이 성장가도를 달리는 현상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시리즈B 단계 이상의 업체를 눈여겨보면서 건당 40억~50억원을 베팅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기술의 융복합을 추구하는 헬스케어 회사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스케일업을 돕는 데 운용 목표를 설정했다"며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의 명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펀드 결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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