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가 프랑스계 BNP파리바와 함께 설립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신한BNPP운용)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BNP파리바은행과 협업 관계가 완전히 단절될 가능성도 있다. 그 가늠자는 BNP파리바은행이 보유 중인 '신한지주 지분 3.5%'를 그대로 유지할지 여부가 거론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이 자산운용업 리빌딩을 강력하게 주문하면서 신한BNPP운용의 완전자회사 편입 방안까지 최근 검토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서는 BNP파리바 측이 보유한 신한BNPP운용의 지분 35%를 매입해야 한다.
이는 신한금융이 최근 전통 자산(주식 및 채권) 운용에 강점이 있는 별도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는 과정에 구상한 방안이다. 신한금융은 동시에 신한BNPP운용의 대체투자 자산을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통째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 간 이해상충 등 잡음이 만만치 않아 사실상 당장은 진행하기 어려운 작업이지만 머지 않은 시점에 이를 실현시키려 하고 있다. 신한BNPP운용을 완전자회사로 만들면 현재 추진 중인 자산운용업 리빌딩 절차에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BNPP운용 지분 정리와 관련한 논의를 한 건 사실"이라며 "다만 자산운용업 리빌딩을 하는 과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여러가지 방안 중 하나일 뿐 어떠한 것도 가시화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신한금융과 BNP파리바 간 오랜 협력 관계마저 틀어지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BNPP운용는 신한금융과 BNP파리바 전략적 제휴의 '산실'이기 때문이다.
신한지주 측은 자산운용업 리빌딩 계획이 BNP파리바와의 파트너쉽 관계를 정리하는 것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말 그대로 신한BNPP운용은 양측이 조인트벤처 형태로 만든 합작품일 뿐 파트너십을 결정짓는 매개체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앞선 관계자는 "양측의 향후 협력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건 BNP파리바측이 보유한 신한지주 주식(3.55%) 뿐"이라며 "지분 변동 여부가 협력 관계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작이 양측의 동의 하에 이뤄지듯 결별 역시 한쪽의 의지로만 이뤄질 순 없고 BNP파리바는 3.55% 지분 처분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 내부에선 신한BNPP운용의 완전 자회사 추진이 양측 파트너십에 이미 금이 갔기 때문이란 얘기가 들린다. 특히 BNP파리바가 보유한 신한BNPP운용 지분(35%)은 애초 양측이 합작사로 투자한 지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당초 50대 50으로 출발한 지분율이 65(신한)대 35(BNP파리바운용)로 변경됐다.
지분 축소는 사업 확장 과정에 양측이 마찰을 빚은 결과란 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유럽 금융회사의 보수적인 투자 기조에 신한 입장에선 협력 매력이 점차 떨어졌다"며 "두 회사간 관계가 소원해진 계기"라고 설명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이 자산운용업 리빌딩을 강력하게 주문하면서 신한BNPP운용의 완전자회사 편입 방안까지 최근 검토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서는 BNP파리바 측이 보유한 신한BNPP운용의 지분 35%를 매입해야 한다.
이는 신한금융이 최근 전통 자산(주식 및 채권) 운용에 강점이 있는 별도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는 과정에 구상한 방안이다. 신한금융은 동시에 신한BNPP운용의 대체투자 자산을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통째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 간 이해상충 등 잡음이 만만치 않아 사실상 당장은 진행하기 어려운 작업이지만 머지 않은 시점에 이를 실현시키려 하고 있다. 신한BNPP운용을 완전자회사로 만들면 현재 추진 중인 자산운용업 리빌딩 절차에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BNPP운용 지분 정리와 관련한 논의를 한 건 사실"이라며 "다만 자산운용업 리빌딩을 하는 과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여러가지 방안 중 하나일 뿐 어떠한 것도 가시화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신한금융과 BNP파리바 간 오랜 협력 관계마저 틀어지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BNPP운용는 신한금융과 BNP파리바 전략적 제휴의 '산실'이기 때문이다.
신한지주 측은 자산운용업 리빌딩 계획이 BNP파리바와의 파트너쉽 관계를 정리하는 것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말 그대로 신한BNPP운용은 양측이 조인트벤처 형태로 만든 합작품일 뿐 파트너십을 결정짓는 매개체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앞선 관계자는 "양측의 향후 협력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건 BNP파리바측이 보유한 신한지주 주식(3.55%) 뿐"이라며 "지분 변동 여부가 협력 관계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작이 양측의 동의 하에 이뤄지듯 결별 역시 한쪽의 의지로만 이뤄질 순 없고 BNP파리바는 3.55% 지분 처분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 내부에선 신한BNPP운용의 완전 자회사 추진이 양측 파트너십에 이미 금이 갔기 때문이란 얘기가 들린다. 특히 BNP파리바가 보유한 신한BNPP운용 지분(35%)은 애초 양측이 합작사로 투자한 지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당초 50대 50으로 출발한 지분율이 65(신한)대 35(BNP파리바운용)로 변경됐다.
지분 축소는 사업 확장 과정에 양측이 마찰을 빚은 결과란 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유럽 금융회사의 보수적인 투자 기조에 신한 입장에선 협력 매력이 점차 떨어졌다"며 "두 회사간 관계가 소원해진 계기"라고 설명했다.
BNP파리바의 이탈시 또 다른 우려는 이사회 구성진을 전면 교체하고 사업적으로도 일부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 이사회는 신한지주와 BNP파리바 임원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조세훈, 디디에 뚜슈(Didier Touche), 라케쉬 뱅게일(Rakesh Vengayil) 등 3명의 사외이사를 포함해 이창구·김지욱 사내이사까지 총 5명으로 이뤄져 있다. 디디에 뚜슈·라케쉬 뱅게일 이사는 BNP파리바의 아시아지역을 담당하는 헤드급 임원이다.
다만 신한금융 측은 설령 BNP파리바와의 협력관계가 깨진다고 하더라도 기존 사업 자체는 큰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일단 실무전선에 BNP파리바 측 인력이 배치된 건 아니기 때문이다.
해외 비즈니스 운용을 담당하는 세바스티앙 카바넬 부사장(CIO)과 해외펀드 위탁운용을 담당하는 엠마누엘 벨가드 본부장 등 총 2명만이 BNP파리바 인력으로 분류된다. 엠마누엘 벨가드 본부장은 자산배분형 상품 운용을 주로 담당한다.
하지만 BNP임원들의 역할이 적지 않다. 현재 3명의 부사장(류승헌·박태형·세바스티앙 카바넬) 중 한 명이 BNP파리바 임원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BNPP측 두 임원 모두 글로벌 펀드 운용과 관련한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며 "그러나 자금을 조달해 운용하는 실무진은 국내 직원이라 사업의 연속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