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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 혁신성장펀드 결성 막판 잰걸음 750억 1차 클로징, 증액 거쳐 1000억 목표

이윤재 기자공개 2020-11-04 08:20:1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3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혁신성장펀드 막바지 조성 단계에 들어갔다. 1차 750억원으로 클로징을 진행한 뒤 이후 추가 증액을 거쳐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미래에셋 Innovative Growth 투자조합' 조성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출자자 구성을 마쳤고 조만간 결성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약정총액은 750억원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후 멀티클로징을 진행해 펀드 규모를 10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계획대로 실행되면 올해초 세컨클로징을 마친 '미래에셋 넥스트 코리아 지능정보 벤처투자조합(1000억원)'에 이은 두 번째 대형 벤처펀드가 될 전망이다.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는 모태펀드와 미래에셋대우, 민간 금융사 및 기업 등이다. 올해 4월말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모태 1차 정시출자에서 혁신성장 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모태펀드로부터 190억원을 출자 확약받았다.

미래에셋대우는 215억원을 출자한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모집한 신탁계정에서 170억원, 자체 고유계정에서 45억원을 각각 납입한다. 위탁운용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150억원을 책임진다. 멀티클로징까지 감안시 펀드 지분 15%를 차지한다. 출자비율을 높게 가져가는 건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그간 입증해온 고유계정 운용 전략 중 하나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초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새로운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0억원~300억원대 스몰 벤처펀드 위주에서 벗어나 운용자산 대형화를 꾀하고 있다. 미래에셋 넥스트 코리아 지능정보 벤처펀드나 혁신성장펀드가 모두 이러한 운용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벤처부문에서 4개 펀드를 결성해 1400억원, PE부문에서 2개 펀드로 3000억원 몸집을 키웠다. 올해는 혁신성장펀드와 신탁형 벤처펀드를 결성해 운용자산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9000억원을 웃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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