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20]한화증권, 중국공략 통했다[회사별 추천상품 리뷰] DB차이나바이오 추천 '적중', 수익률 40% 상회
이효범 기자공개 2020-12-18 07:23:3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이 2020년 중국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유일하게 추천했다. 추천기간 동안 해당펀드는 수익률 40%를 웃돌 정도로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상품을 고르는 안목이 적중했던 셈이다.◇DB차이나바이오 올해 신규 추천, 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1~3분기까지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추천했다. 중국, 홍콩, 미국 등에 상장된 중국 대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2019년 5월 설정된 펀드로 헤지형과 언헤지형을 합한 설정액(운용펀드 기준)은 400억원 가량이다.
이 펀드는 제약바이오, 의료장비, 의료서비스 뿐만 아니라 AI, IT 서비스, 보험 등 바이오헬스케어산업과 관련한 밸류체인(Value Chain) 전반에 대한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해외 투자자산에 대한 운용업무는 '풀골자산운용(Fullgoal Fund Management)'에 위탁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펀드를 올해 1분기 가판대에 올렸다. 당시 무역분쟁 1단계 합의에 따른 경기 사이클 회복을 고려해 해외 신규펀드를 대거 추천했다.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펀드를 비롯해 키울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펀드, 한화글로벌본드인컴펀드, 신한BNPPH2O글로벌본드펀드 등이다.
특히 중국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구조적으로 급성장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펀드를 추천상품 목록에 올렸다. 더벨이 집계한 추천상품에 따르면 올해 이 펀드를 추천한 판매사는 한화투자증권이 유일했다.
결과는 양호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추천한 기간인 올해 1~3분기까지 헤지형과 언헤지형펀드의 누적수익률은 각각 42.27%, 52.72%에 달했다. 이 펀드의 벤치마크(BM)는 'MSCI CHINA' 지수인데 펀드 수익률은 BM을 수십퍼센트 상회할 정도로 고공행진했다.
올들어 중국 헬스케어 섹터는 정책적 수혜, 코로나 19 신약개발 기대감, 중국산 진단키트 및 방역 물자 대외 수요 증가에 강세를 보였다. 특히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펀드에 편입 비중이 높은 제약과 의료장비 관련주들이 강세를 지속하며 펀드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공모주·인덱스 등' 中 펀드 추천…IBK플레인바닐라, 한화글로벌본드인컴 연중 추천
한화투자증권은 그러나 4분기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펀드를 가판대에서 제외했다. 당시 판단 역시 결과적으로는 적절했다. 해당펀드의 10월~11월까지 2개월간 수익률은 헤지형 기준으로 마이너스(-) 4% 대에 형성됐다. 언헤지형 수익률도 -5%대로 부진했다.
대신 중국펀드 라인업을 새로 구축했다. '브이아이중국본토공모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1호', '한화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 등이다. 바이오헬스케어 섹터 투자를 제외한 뒤 공모주를 비롯해 중국 주식 전반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를 추천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이 외에 올해 1~4분기까지 연중으로 'IBK플레인바닐라EMP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한화글로벌본드인컴증권자투자신탁(H)(채권-재간접형)' 등을 추천했다. 두 펀드는 모두 글로벌 시장에 투자, 변동성이 큰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펀드에 비해 안정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다.
IBK플레인바닐라EMP펀드는 꾸준히 발생하는 인컴 수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방편으로 선진국·신흥국 주식 ETF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2019년 1월 설정된 이 펀드는 설정액 2300억원을 웃돈다. 올해 11월말까지 연초후 수익률은 7%로 벤치마크와 유형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10월 5일 기준 투자종목으로 뱅가드S&P500ETF, 맥쿼리인프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글로벌본드인컴증권자투자신탁은 'JP모간펀드-인컴펀드(JPMorgan Funds-Income Fund)'에 투자하는 채권 재간접형이다. 채권 자산군 내에서 다양한 섹터와 국가에 투자함으로써 꾸준한 인컴을 추구한다. 다만 올해 11월말 기준 연초후 수익률은 0.8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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