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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었다" 성대규 대표, 신한라이프 초대 수장 낙점 오렌지라이프 이영종 부사장 체제로…뉴라이프 체제, 화학적결합 박차

이은솔 기자공개 2020-12-17 18:29:3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7일 18: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의 통합 생보사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의 초대 수장이 결정됐다.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사진)가 연임하며 남은 합병 절차를 지휘하고, 내년 7월 통합법인 출범시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이사를 내년 7월 1일 출범 예정인 통합 '신한라이프'의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그전까지는 신한생명 대표이사로 중임하며 임기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을 부여받았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는 연임하지 않고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오렌지라이프는 사장 없이 이영종 부사장이 내년 6월까지 대표이사를 맡는다.

신한금융 자경위는 "성공적 통합을 위해 '원펌 체제'를 조기 구축하는 차원에서 성대규 대표이사를 통합 CEO로 내정했다"며 "통합 준비 과정에서 보험사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온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성 대표는 금융위원회와 보험개발원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2019년 3월 신한생명에 부임했다.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관직에 입문해 금융위 보험과장과 은행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보험업법 개정과 방카슈랑스 도입 등을 직접 지휘한 보험 제도 전문가로 꼽힌다.

정통 '신한맨'이 아니라는 것이 오히려 장점으로 꼽힌다. 외부 출신으로 신한금융에 부임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만큼 객관적 입장에서 각기 다른 두 회사의 조직과 기업문화를 융합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렌지라이프는 따로 사장을 선임하지 않고 이영종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이 부사장은 신한은행 출신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추진실장을 맡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 부사장은 내년 6월까지 임기를 부여받아 성 사장과 소통하며 양사 통합 업무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두 회사를 '원라이프'로 통합하는 작업을 했다면 내년부터는 성대규 대표의 지휘 하에 본격적으로 '뉴라이프' 체제를 구상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두 회사의 물리적 통합을 넘어선 화학적 결합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부터 사무실을 합치는 코로케이션(Co-location)과 양쪽 임직원이 서로 소속을 옮기는 인력교류를 진행하며 물리적 통합을 시도해왔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통합 이후를 고려해 임원진도 통합사 형태로 선임할 예정이다. 재무, 회계, 인사 등 주요 임원을 한 명이 맡고 다른 한 쪽은 해당 역할을 비워둬 실질적으로 임원 한 명이 양사 업무를 보게 하는 방식이다. 전략 수립과 업무 보고 체계 등이 통일되면 양측 임직원들도 통합법인에 적합한 형식으로 업무 체계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 대표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을 완수하고 시너지를 내는 중책을 맡게 됐다. 두 회사는 통합시 자산 기준 업계 4위권으로 훌쩍 올라선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라이프를 '톱3' 생보사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신한라이프 대표이사로 내정된 소감을 묻자 성 대표는 "일류 신한라이프를 임직원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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