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AI 헬스케어' 휴이노, 시리즈 B 펀딩…200억 조달 시리즈A 대비 기업가치 44% 높게 책정…2022년 IPO 도전

강인효 기자공개 2020-12-22 07:07:1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1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이노가 총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펀딩을 마무리했다. 올해 초 시리즈A 펀딩 마무리 당시보다 기업가치는 40% 높게 책정됐다. 오는 2022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목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휴이노는 지난 10월 이사회를 열고 총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43만8388주와 보통주 3만5545주 등 총 47만3933주의 신주를 주당 4만2200원(신주발행가액)에 발행하는 형태였다. 유상증자 주금은 이달 4일, 11일, 18일에 나눠 납입됐다.

휴이노 관계자는 “이번 펀딩은 기존 투자자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자인 한국산업은행이 주도했다”며 “이밖에 IBK기업은행, 에이벤쳐스, 인사이드에퀴티파트너스가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고, 또 유한양행, 신한캐피탈, 시너지IB투자 등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앞서 휴이노는 작년 7~8월 시리즈A 투자를 진행하고 시너지IB투자, 데일리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네오플럭스,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8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RCPS를 발행했다. RCPS 전환 가격은 주당 1만7230원이었다.

휴이노는 이어 올해 2월 전략적투자자(SI)인 유한양행으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총 132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당시 유한양행을 대상으로 17만1092주의 RCPS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주당 가격은 2만9224원이었다.

재무적투자자(FI)인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았을 때 휴이노의 밸류에이션은 220억원 규모였다. SI인 유한양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책정된 휴이노의 밸류에이션은 43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휴이노의 기업가치는 시리즈A 마무리 격으로 유한양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을 당시보다 시리즈B 투자시 44% 이상 상승했다.

휴이노는 2014년 7월 길영준 대표가 창업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심전도 측정기를 개발했다. 심전도 측정기는 ‘시계형(메모워치)’과 ‘패치형(메모패치)’ 제품으로 나뉜다.

시계형 심전도 장치인 ‘메모워치(MEMO Watch)’는 작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국내 최초의 웨어러블 의료기기 허가였다. 이 제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내 규제 샌드박스 1호 기기이기도 하다.

아울러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인 ‘메모에이아이(MEMO A.I)’도 지난해 인증을 받았다. 현재 개발 중인 패치형 심전도 장치인 ‘메모패치(MEMO Patch)’는 식약처 의료기기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이노는 현재 유한양행과 국내 판권 계약을 통해 시장에 관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하며 휴이노 2대주주에 오른 유한양행은 시리즈B 투자도 이어가며 2대주주 자격을 유지했다.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길영준 대표다.

길 대표는 “시리즈B 투자로 조달한 자금은 제품 생산과 대규모 임상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현재 기인증된 제품들은 양산 준비가 2021년 상반기 중에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엔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르면 2022년에 IPO가 가능하도록 관련 절차들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