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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모험자본 실탄 풍년, 창업생태계 두터워진다[VC 드라이파우더]벤처펀드 '1000억 이상' 여력 22곳, '한투파·KB인베' 곳간 풍성

박동우 기자공개 2021-01-04 07:30:2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1일 08: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에도 모험자본시장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벤처펀드의 투자 여력이 1000억원을 웃도는 운용사만 22곳에 이른다. 최상위권에 속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벤처조합 재원은 2020년 말 기준으로 약 5900억원이다.

모태펀드, 성장금융 등 정책 기관의 출자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실탄이 넘치는 상황이다.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자금을 조달하는 신생기업도 많아져 창업 생태계가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벨이 국내 78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0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1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 투자 여력을 갖춘 운용사는 22곳이다. 그 중에서 벤처조합의 가용 재원이 1000억원대인 운용사의 수는 14곳이다.

투자 여력은 앞으로 벤처캐피탈이 기업들에 베팅할 금액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통계다. 국내 78개 벤처캐피탈의 벤처조합 투자 여력을 모두 더하면 6조9661억원이 넘는다. 사모투자펀드(PEF)의 잔여 실탄까지 합산하면 9조1548억원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벤처조합과 PEF를 통틀어 투자 여력이 가장 풍부한 곳이다. 9개 벤처펀드에서 5949억원의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 PEF의 재원도 2006억원 남았다.

뒤를 잇는 KB인베스트먼트의 4000억원의 벤처조합 재원을 축적했다. 스마트 스케일업 펀드(약정총액 2000억원), 핀테크 혁신 펀드(255억원) 등의 펀딩을 마친 덕분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LB인베스트먼트도 올해 대형 펀드레이징을 마무리하면서 실탄이 두둑해졌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4669억원 규모의 '2020 성장투자조합'을 론칭했다. KTB네트워크도 최근 결성총액 2810억원의 'KTBN 18호 벤처투자조합'을 만들었다. LB인베스트먼트 역시 '넥스트유니콘펀드'(3106억원)를 조성하면서 투자 여력 확충으로 이어졌다.

벤처조합 투자 여력이 2000억원대인 구간에는 포스코기술투자, 아주IB투자, SV인베스트먼트가 속해 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12개 조합에서 2359억원의 실탄을 남겨뒀다. △기술혁신전문G&G펀드1호(583억원) △포스코GEM1호펀드(454억원) △에너지혁신성장펀드1호(40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아주IB투자는 '아주 좋은 성장지원 펀드' 등 7개 조합에서 2100억원, '아주 좋은 제2호 PEF'에서 1787억원의 미집행액을 보유 중이다. SV인베스트먼트도 2067억원의 재원이 남았다. 'Gap-Coverage 3호 펀드'(633억원), 'Gap-Coverage 3-1호 펀드'(363억원) 등을 활용해 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

벤처투자사의 가용 재원이 매년 넘치는 건 모험자본업계로 유동성이 흘러드는 상황과 맞닿아 있다. 2020년 모태펀드와 성장금융이 벤처캐피탈에 공급한 종잣돈만 2조원이 넘는다. 2021년에는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 사업이 새롭게 시작하면서 운용사들의 투자 여력도 더욱 불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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