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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국내펀드 '폭풍성장'…미래에셋 '해외강자' 입증[변액보험/총론]전체 순자산 109.8조, 전년비 8.12%↑…삼성생명 순자산 31.6조 '부동의 1위'

이효범 기자공개 2021-01-11 13:07:3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3: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변액보험 펀드 시장이 큰폭으로 성장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국내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앞세워 순자산을 키웠다. 특히 국내투자 비중이 높은 삼성생명은 순자산 30조원을 돌파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개별 변액펀드 수익률 측면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50%대를 달성한 해외펀드들을 배출하면서 해외투자 강자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삼성생명은 국내 성장주에 투자하는 다수의 펀드들을 수익률 상위권에 올렸다.

◇국내주식형 유형수익률 30% '최고'…교보생명, 한화 순자산 상회

더벨 변액보험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0년말 국내 변액펀드 시장 순자산은 109조8683억원이다. 작년말 101조6145억원과 비교해 8.12%(8조2538억원) 증가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은 운용전략 신뢰 측면에서 최소한의 검증 기준으로 100억원 미만 펀드를 제외한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투자 변액펀드가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작년말 국내투자 펀드 순자산은 91조2624억원으로 1년간 5조3289억원 늘었다. 국내투자 주식형 순자산이 21조844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4425억원 불어났다.

올들어 코스피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로나19 여파로 1500선 아래로 하락했다가 연말께 2800선을 돌파했다. 국내 주식형 변액펀드 유형수익률은 지난해 30%에 육박한다. 전체 유형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더불어 주식혼합형(유형수익률 15.73%), 채권혼합형(9.96%), 채권형(1.45%), 기타형(4.82%) 등 국내투자 변액펀드 유형 수익률은 모두 플러스(+)로 나타났다.

해외투자 변액펀드도 성장했다. 순자산은 13조3918억원으로 2019년말 대비 2조2351억원 불어났다. 해외 주식형 변액펀드 순자산이 8조1669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6082억원으로 증가했다. 순자산 증가율은 20%대로 국내투자 변액펀드에 비해 컸다.

보험사별 순자산(100억원 미만 펀드 포함)은 삼성생명이 31조6310억원으로 가장 크다. 2위인 교보생명 순자산 16조8267억원과 비교해 14조8043억원 큰 규모다. 2019년말 순자산 기준 2위는 한화생명이었으나 지난해 교보생명이 앞질렀다. 한화생명의 순자산은 16조8169억원으로 교보생명에 비해 100억원 가량 밑돈다.

국내 전체 변액펀드 수는 1699개다. 2019년말 1587개와 비교해 112개 증가했다. 특히 국내투자 기타형펀드가 같은 기간 461개에서 543개로 불어났다. 주로 KB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하나생명 등이 주가연계펀드(ELF)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변액펀드 수가 전반적으로 늘었다.

◇미래에셋 해외성장형 수익률 1위…삼성생명 국내펀드로 성과

더벨 변액보험 리그테이블에 오른 펀드는 총 644개다. 이 가운데 지난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펀드는 미래에셋생명의 해외성장형이다. 순자산 2114억원에 달하는 펀드로 수익률은 58.05%에 달한다. 해당 펀드는 자산의 80% 이상을 해외주식이나 해외주식형 펀드에 투자한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IT소프트웨어주식형은 2위에 올랐다. 이 펀드 수익률도 52.92%로 해외성장형과 함께 2개 펀드만 지난해 수익률 50%를 상회했다. 글로벌IT소프트웨어주식형은 순자산 974억원의 펀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한다. 소트프웨어 산업의 글로벌 선두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생명은 2개 펀드를 포함해 수익률 기준 상위 톱텐(TOP 10)에 4개 펀드를 올렸다. 모두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로 앞선 펀드 외에 글로벌신성장포커스주식형, 글로벌성장주식형 등이 있다. 각각 지난해 수익률은 42.31%, 40.78%에 달한다.


수익률 상위권 10개 중 삼성생명 변액펀드도 3개 포함됐다. 미래에셋생명과 달리 국내투자 변액펀드들이 순위권에 올랐다. 2010년 1월 설정된 삼성생명 그로스주식형과 2009년 10월에 설정된 삼성생명 그로스주식형 등 2개 펀드가 수익률 기준으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각각 수익률은 48.86%, 48.17%다.

두 펀드는 모두 국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한다. 경기에 민감하고 고성장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삼성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DB자산운용, HDC자산운용 등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삼성생명 업종대표알파주식형도 수익률 43.54%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2012년 설정된 펀드로 순자산은 475억원이다. 해당펀드는 업종별 분산투자를 실시하는 전략으로 각 업종의 대표종목을 주로 편입한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 위탁운용한다.

이처럼 미래에셋생명과 삼성생명은 국내 변액펀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순자산을 기준으로 미래에셋생명은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 비중이 높다. 전체 변액펀드 시장 중 해외투자 펀드 비중이 절반을 밑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래에셋생명의 해외투자 비중은 유독 높은 편이다. 반면 삼성생명의 변액펀드의 국내투자 비중은 80%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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