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공모채 발행 착수…SRI채권 검토 3월 초, 3000억 예상…인증기관 접촉 중
이지혜 기자공개 2021-01-20 13:24:1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1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만기 도래 차입금 등을 차환하기 위한 용도다. 3월 초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이 공모채를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으로 발행할지도 검토하고 있다.1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시점은 3월 초이며 규모는 300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기 도래 차입금을 차환하기 위한 용도다.
KB증권은 이번 공모채를 SRI채권으로 발행할지도 검토하고 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증기관과 만나 SRI채권으로 발행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며 “다만 적격 프로젝트가 있는지, 요건을 맞출 수 있을지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KB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두 번째 SRI채권 발행사가 될 수도 있다. 아직 증권사 중 원화 SRI채권 발행사는 없다. 다만 NH투자증권이 2월 초중순 녹색채권을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NH투자증권의 인증업무는 딜로이트안진이 맡기로 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차입금 차환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며 “SRI채권으로 발행하는 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A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초대형IB로서 매우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사 시 KB금융그룹에서 지원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탄탄한 신용도와 시장지위를 앞세워 지난해 수요예측에서도 양호한 결과를 냈다. 2020년 6월 공모채 발행 당시 모집금액 1500억원에 5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증권채를 향한 투자심리를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KB증권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KB증권은 1962년 설립된 대형 금융투자회사다. 2016년 KB금융그룹에 편입돼 KB투자증권을 흡수합병한 뒤 현재 사명으로 바꿨다. 2017년 11월 초대형IB로 지정됐고 2019년 5월 단기금융업 인가도 받았다. 2020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영업점 108곳과 해외사무소 1곳을 운영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ESG 집중' 대우건설, 기후변화 대응 리더 청사진
- 소프트아이텍, 국가암데이터센터 운영관리 사업 수주
- 대동, '2024 오늘과 내일의 농업' 이벤트 진행
- [ETF 위클리]중국 회복 기대감, 차이나항셍테크 ETF '불기둥'
- 민희진 보유 어도어 지분, 하이브 콜옵션 행사할까
- [IB 풍향계]'전통강자' NH·한투 위축…IPO 새 판 짜여진다
- [IB 풍향계]미래에셋, IPO 순위경쟁 '가속화'
- [Korean Paper]'역대급' 발행에도…"투자자 피로도 없다"
- [Korean Paper]1년만에 돌아온 해진공, '정기 이슈어' 자리매김
- [IPO 모니터]속도 높이는 DN솔루션즈, '초대형' 주관사단 꾸렸다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민희진 보유 어도어 지분, 하이브 콜옵션 행사할까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는 왜 어도어 이사회를 견제 안했을까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하이브, '민희진 없는' 어도어 경쟁력 입증할까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매출 1위에도 영업이익 급감 이유는
- 장윤중 카카오엔터 대표, 빌보드와 글로벌 공략 '속도'
- [뮤지컬 제작사 열전]제작사 빅5, 시장 확대에 '함박웃음'…외형 '껑충'
- SM, 카카오 '콘텐츠 비욘드 콘텐츠' 동참…청사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