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위클리]중국 회복 기대감, 차이나항셍테크 ETF '불기둥'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1주일 수익률 24.37%
황원지 기자공개 2024-04-29 09:56:38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9일 09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1주일 사이 상장지수펀드 수익률 최상위권은 차이나항셍테크 ETF가 차지했다. 중국 증시가 올초 바닥을 찍은데다 최근 중국 정부가 증시부양책에 힘을 실으면서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 22일~26일) 국내 전체 ETF 853개 중 수익률 상위 10개 ETF 중 7개는 중국 관련 ETF가 휩쓸었다. 주로 차이나항셍테크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상위권에 올랐다. 항셍테크지수는 중국을 대표하는 빅테크기업 3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였다. 이 ETF의 1주일 수익률은 24.37%를 기록했다. 이 ETF는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식으로 구성된 항셍테크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기초지주의 양의 2배 수익률을 내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지난주 항셍테크지수가 13.4% 오르면서 레버리지ETF도 두 배 가까운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레버리지 상품이 아닌 차이나항셍테크 ETF도 일제히 수익률 최상위권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항셍테크’(11.53%), ‘ACE 차이나항셍테크’(11.12%), KODEX 차이나항셍테크(11.02%), KBSTAR 차이나항셍테크(10.78%)가 5위부터 8위를 차지했다.
가장 수익률이 높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는 중국판 배달의민족으로 불리는 플랫폼기업 메이투안(10.92%)을 비롯해 샤오미(9.74%), 텐센트(9.28%), 전자상거래 대기업 제이디닷컴(9.10%)를 주요 포트폴리오로 담고 있다.
최근의 주가 상승은 중국 정부의 증시부양책 영향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자본시장 활성화 9대 조치인 ‘신(新) 국9조’를 발표했다. 이는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중국 자본시장 활성화 및 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를 주요 목적으로 삼고 있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들에 대해 패널티를 부여하고, 상장기업의 배당 요건을 강화하는 등 방식으로 증시를 부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19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본토, 홍콩간 교차거래가 가능한 ETF의 범위를 넓힌 것도 지난주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 방안에는 중국 기업의 홍콩 증시 상장을 장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차이나항셍테크 ETF 외에는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가 1주일 수익률 14.14%로 3위를 기록했다. 수익률 12.06%를 기록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와 8.57%를 기록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가 순위권 안에 들었다.
지난주 평균거래대금 규모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레버리지'가 1위를 차지했다. 레버리지ETF는 인버스ETF와 반대로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이다. KODEX 레버리지는 매일 코스피200 지수의 일별수익률의 2배를 추적한다.
KODEX레버리지는 지난주 평균거래대금 4700억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KODEX CD금리액티브'가 평균 거래대금 3700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3500억원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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