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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도 SRI채권 데뷔…발전공기업 조달 ‘스타트’ 다음주 녹색채권 3000억 발행 예정…한국신용평가 사전검증 진행 중

이지혜 기자공개 2021-01-21 13:00:2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07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남동발전이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을 발행한다. 한국남동발전이 SRI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행규모는 3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발전자회사들은 2018년부터 원화 SRI채권 시장에 잇달아 데뷔하고 있다. 해마다 한 두곳 정도가 데뷔어로 이름을 올리는데 올해는 이런 기조가 특히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이 SRI채권을 이르면 1월 마지막 주(25~29일) 발행한다. 발행규모는 3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기 구조는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로 구성됐다.

한국남동발전이 발행하는 SRI채권은 녹색채권이다. SRI채권은 친환경 사업이나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프로젝트에만 조달 자금을 쓸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친환경적, 친사회적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녹색채권 발행을 결정했다”며 “환경부의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등 국내 발전공기업들이 SRI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6번째다. 한국남부발전이 2018년 녹색채권을 1000억원 발행해 물꼬를 튼 이래 2019년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공사가 발행대열을 이었다.

지난해에는 한국전력공사가 지속가능채권을 한 번 더 발행했고 한국중부발전도 SRI채권 데뷔어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중부발전은 일괄신고제를 활용할 수 있는데도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이라는 명분을 살리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덕분에 여러 투자자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등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번 녹색채권의 사전검증을 한국신용평가에게 맡겼다. 인증보고서도 다음 주경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신용평가는 한국중부발전 SRI채권의 사전검증도 맡아 진행했다. 이번이 두 번째 발전자회사 트랙레코드인 셈이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구체적인 자금 사용 프로젝트는 인증보고서에 공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영위사업의 공공성과 우수한 사업지위 등을 고려하면 사업안정성이 최고 수준”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부담이 있지만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남동발전은 2001년 4월 정부의 전력사업구조개편에 의해 한국전력공사에서 물적분할로 설립된 6개 발전자회사 중 하나다. 한국전력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삼천포와 영흥, 여수, 분당 등에 1만386MW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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