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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달러채 발행 채비…상반기 조달 전망 주관사 선정 작업 돌입, 4월께 프라이싱 관측

피혜림 기자공개 2021-01-28 13:03:5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2021년 첫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올 4월 만기도래하는 달러채 차환을 위해 이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에 한국물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후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주 초 제안서 제출을 마치고 주관사단 낙점 작업 등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달은 올 4월 만기도래하는 외화채 차환 목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석유공사는 올 4월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RegS/144a)가 만기를 맞는다. 4월께 북빌딩(수요예측) 등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배경이다.

한국석유공사는 매년 한국물 발행을 이어가는 단골 이슈어다. 연간 두 세차례 시장을 찾아 총 10억달러 안팎의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월과 10월 두 차례 발행에 나서 각각 2억스위스프랑, 7억달러를 조달했다. 지난해 발행한 공모 달러채의 경우 3년만의 글로벌본드 복귀전으로, 당시 국내 비금융 공기업 최초로 5년물 쿠폰금리를 0%대로 끌어내리기도 했다.

최근 달러채 조달 금리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이달 달러채 발행에 나선 국내 기업 모두가 무난히 자금 마련에 성공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에 뜨거운 투심이 더해져 기업들은 올해도 저금리 조달 기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국물 시장은 내주 한국수출입은행 딜을 끝으로 한동안 발행세가 주춤해질 전망이다. 135일룰 등으로 2월 중순부터 결산보고서 제출까지 달러채 조달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135일룰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서(Offering Circular·OC)에 반영되는 회계 결산자료 유효 시한을 135일로 못박은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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