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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재계약 점포 모시기' 1위 탈환할까 올 4000개 편의점 계약 만료, BGF리테일과 양강 굳히기

전효점 기자공개 2021-02-04 07:43:2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15: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부터 불이 붙은 편의점 시장 쟁탈전이 올해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계약 만료를 앞둔 편의점 점포가 올해 약 4000여개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면서 편의점 본사들이 '점주 모시기'에 나섰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 시장에서는 업계 1·2위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양강구도가 한층 굳건해질 전망이다. 업계 3~4위인 코리아세븐과 이마트24가 출점 숨고르기에 돌입하면서 올해 재계약 수요는 재작년부터 업계 1~2위를 주고받으며 경쟁 중인 양사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편의점 시장은 편의점 출점이 활발해진 2014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금융투자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신규 점포는 2014년 1161개, 2015년 2974개, 2016년 3617개, 2017년 4213개로 각각 급증했다.

신규 출점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가 편의점 업계의 자율규약을 승인하고 근접 출점을 제한하면서 다시 둔화된다. 이 시기 담배 소매인 지정 거리 제한이 기존 50m에서 100m로 확대되면서 출점의 벽은 한뼘 더 높아졌다.

올해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오는 점포는 2017년 계약 물량이다. 규제 직전 신규 출점 점포수가 역대 최고치를 찍은 시기다. 2017년 계약이 이뤄진 점포는 국내 전체 편의점 점포수의 10%에 해당하는 4213개다.


GS리테일, BGF리테일 등이 영위하는 편의점 가맹사업은 기본적으로 점포 자산을 핵심 베이스로 한다. 이 때문에 30여년 전 처음 편의점 시장에 국내에 열린 이후로 편의점 본사들은 점포수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2018년을 기점으로 편의점업계 경쟁의 초점은 양보다 질적인 성장에 맞춰질 수밖에 없었다. 출점 제한이 없던 과거와 시장 환경이 완전히 달라지면서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부터 편의점업계는 이익률이 높은 신선·즉석식품을 강화하고 점포 크기를 늘리는 등 점포당 이익 극대화 전략에 매진한다.

하지만 여전히 양적인 출점 경쟁의 여지는 남아있다. 슈퍼마켓이나 동네 구멍가게 등 아직 현대화되지 않은 소매 상점을 비롯해 재계약 시즌을 앞두고 있는 경쟁 브랜드 점포 등이 그 대상이다. 올해 재계약 잠재 수요 4000여건 가운데서도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고자 하는 점주들과 좀더 수익성이 높은 브랜드로 갈아타려는 점주 수요가 혼재한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들은 '양적 경쟁의 시대는 갔다'고 입을 모은다. 코리아세븐이나 2014년 첫 점포를 출점한 이후 양적 확장에 초점을 맞춰온 이마트24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최우선 전략을 점포당 매출과 이익을 끌어올리는 데 맞추고 있다.

하지만 업계 1·2위를 엎치락 뒤치락 하며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GS리테일·BGF리테일 등은 질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양적 경쟁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구조다. GS리테일은 2019년 900여개 내외 GS25를 집중 개점하면서 BGF리테일 CU 전국 점포수를 잡고 17년 만에 업계 1위에 올랐다. 2위로 내려앉은 BGF리테일은 지난해 신규 출점에 집중해 CU 점포수를 1100여개 순증시키는데 성공했다. 점포수 1위 영예를 재탈환했다.

올해 편의점 시장은 이마트24나 코리아세븐 같은 경쟁사들이 출점 경쟁에 이전처럼 열렬하게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한층 더 양강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편의점은 올해 유통 채널 가운데 가장 회복속도가 빠른 시장이 될 것"이라며 "점포수 증가 및 시장재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계약 경쟁은 가맹점주 관리와 마케팅, 지원 측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양사로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양적인 경쟁을 하는 시대는 갔다"면서 "GS리테일은 점포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점포당 수익성을 높이는 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 공격적인 출점 전략보다 양질의 서비스와 PB 콜라보 상품 등에 매력을 느낀 신규 점주들의 자발적인 창업 수요가 많았다"며 "재계약 점포 물량이 나온다고 해도 브랜드를 바꾸려는 수요보다 유지하려는 점주들이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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