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식자재 사업 강화…㈜선진과 JV 설립 안성에 '후레쉬마켓' 법인 신설…GS리테일 구애, 양사 첫 대그룹 협업
최은진 기자공개 2020-12-10 09:44:2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8일 14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축가공 식자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하림그룹 계열사 ㈜선진과 합작사(JV)를 설립했다. 그간 타 대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MOU나 지분매입에 나섰던 적은 있지만 JV를 설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GS리테일의 구애로 설립됐지만 ㈜선진 역시 타 대그룹과 맞손 잡은 첫 사례다.GS리테일과 ㈜선진은 9월 말 '후레쉬미트'라는 사명의 축가공 JV를 안성에 설립했다. 최근 사명을 '후레쉬마켓'으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 100만원에 불과한 소규모다. GS리테일과 ㈜선진이 3억여원씩 출자해 각각 51%, 49% 지분율로 나눴다. 과반 이상의 지분율을 보유한 GS리테일이 경영권을 갖고 주도적으로 운영한다.
후레쉬마켓의 정관상 사업목적은 △축산물 가공 및 판매업 △식육포장 처리업 등이다. 양돈 사업을 하는 ㈜선진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조달받아 식자재로 가공해 판매하는 게 주사업이다.

이번 딜(Deal)은 GS리테일의 구애로 성사됐다. 편의점 및 수퍼마켓 등 유통사업을 하는 GS리테일은 식자재 유통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자체 플랫폼을 키우는 상황에서 육류 등 식자재 확보는 꽤 중요한 전략이 됐다. '밀솔루션프로젝트'라는 기치 아래 밀키트, 간편도시락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는 점도 식자재 사업의 필요성을 더 확대했다.
한우의 경우에는 안동에 지정목장을 두고 우월한우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유통하고 있지만 한돈은 외부업체로부터 조달해 판매하고 있다. ㈜선진과 설립한 후레쉬마켓을 통해 제조와 유통의 일원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GS리테일이 국내 대그룹과 JV를 설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돈의 위탁생산 및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국내 유명 브랜드인 ㈜선진과 손을 잡게 된 것으로 보인다. ㈜선진 역시 국내 대그룹과 맞손을 잡고 JV를 설립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진 입장에서 역시 GS리테일과의 JV는 안정적인 판매망이 생긴 만큼 상당한 성과로 평가된다. 현재 안성에서 가장 많은 1일 55톤의 식육을 생산하고 있는데다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대형 축산식품클러스터 건립까지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축산식품을 생산하는 ㈜선진을 GS리테일이 선제적으로 파트너로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후레쉬마켓의 대표이사 등 임원진은 아직 선임되지 않았다. 사내이사로 이광표씨, 감사로 이건무씨가 올라 있을 뿐이다. 해당 인물의 소속 등은 공시되지 않았으나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GS리테일 인력으로 관측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선진과 JV를 설립하고 축가공센터를 만들게 됐는데, 이는 식자재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전략이다"며 "안성에 위치한 법인으로, 몇억원대의 소규모로 설립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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