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인베스트먼트, 신촌 임대주택 개발 '본격화' SK디앤디로부터 영업양수 및 유상증자 실시…국토부 리츠 영업인가 후 가속도
이정완 기자공개 2021-03-02 13:30:2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신촌 임대주택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세운 리츠는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일대 토지를 매입한 후 SK디앤디로부터 개발사업과 관련된 영업양수 계약도 마쳤다.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영업인가를 받은 후 사업이 일사천리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와 자금 차입도 실시했다.25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리츠인 '디디아이에스씨49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지난 1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인혜양행 외 4명으로부터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49-29, 49-30, 49-54, 49-56, 49-57 토지 및 지상건물을 418억원에 매입했다. 토지면적 1427.5㎡, 건물면적 4211㎡ 규모다. 리츠는 계약금으로 68억원을 납부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세운 리츠는 디앤디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 SK디앤디로부터 노고산동 임대주택 개발사업 관련 부동산 매수자 지위를 포함한 각종 용역계약상의 지위를 양수해오기도 했다. 양수가액은 84억원이다.
개발사업을 위한 자금 마련에도 한창이다. 리츠는 주주 배정 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리츠 보통주 45만주를 신주 발행해 45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리츠는 SK디앤디로부터 104억원을 차입하기도 했다. 차입기간은 1년으로 내년 2월 상환 예정이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신촌 임대주택 개발은 22일 디디아이에스씨49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고 속도가 빨라졌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초 리츠 인가를 신청한 지 약 두 달이 안돼 인가를 받았다.
서울시에서도 지난해 말 개발부지 용도를 변경하며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개최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노고산동 49-29번지를 대상으로 하는 마포1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 서울시는 주택공급 확대 및 청년층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자 건축물 주용도를 업무에서 주거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노고산동 49-29 일대에 들어설 임대주택은 SK디앤디의 '에피소드' 브랜드로 지어질 예정이다. 리츠가 SK디앤디로부터 영업권을 양수해온 것도 에피소드 사업 주체가 SK디앤디였기 때문이다. 에피소드는 SK디앤디가 지난해 1월 출범시킨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로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커뮤니티 중심 1~2인용 주거시설 공급을 주력으로 한다.
이번에 지어질 신촌 임대주택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인근 대학생 및 젊은 직장인의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신촌오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할 뿐 아니라 생활 편의시설도 많다.
SK디앤디는 지난해 초 서울 성수동에서 공급한 에피소드의 성공에 힘입어 이번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신촌을 포함해 서초, 수유 등에 약 3000가구 이상의 임대주택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개발 초기 단계인 신촌은 아직 공급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서초 에피소드는 내년 중순 입주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또한 회사 포트폴리오에 수유(818세대), 서초B(394세대), 서초M(247세대) 등을 추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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