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테스, 삼성전자 출신 사외이사 영입오스틴법인장 출신 박희균 이사 선임…사내이사3·사외이사1명+상근감사 체제
김혜란 기자공개 2021-03-04 08:08:2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3일 10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기업 테스가 삼성전자 출신 사외이사를 새롭게 선임한다. 삼성전자는 테스의 주요 매출처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네트워크가 있는 인사를 영입하는 것이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테스는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진은 2명이다. 주재영 사내이사는 재선임하고 기존 차동호 사외이사의 경우 대체할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새 사외이사 자리에는 삼성전자 출신 박희균 사외이사가 오른다. 그는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천공장장, 기흥공장장, 반도체부문 System LSI 사업부장, 오스틴반도체 법인(SAS) 법인장 등을 지냈다. 2010년부터 1년간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크론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테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CVD) 등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올해 삼성전자가 공격적으로 장비 투자에 나서는 가운데 삼성전자 출신 사외이사 선임이 이뤄졌단 점도 눈길을 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테스는 올해 들어서만 삼성전자와 12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테스의 지난해 3분기말(누적) 연결회계 기준 매출액은 약 1915억원이었다.
현재 테스의 이사진은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가 3명, 사외이사가 1명이다. 재선임되는 주재영 사내이사는 특수관계자로 SK하이닉스를 거쳐 2018년 테스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나머지 사내이사 두 자리는 주숭일 대표이사(회장)과 이재호 대표이사 사장이 맡고 있다.
현행 상법상 자산규모 1000억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진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상근감사를 1명 이상 두거나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테스는 자산총계 약 2712억원으로 사외이사를 1명 이상 둬야 하는 법적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설치하지 않고 상근감사 1명을 두고 있다. 강면구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 겸임교수가 14년째 테스의 상근감사를 맡고 있다.
한편, 테스의 창업자 주 회장 역시 삼성반도체 제조기술팀장과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생산총괄 부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테스는 2002년 설립했다. 주 회장은 1975년 삼성반도체에 입사한 '반도체 1세대'로 테스 설립 이후 반도체 장비 국산화에 매진해왔다. 현재 주 회장의 테스 지분율은 19.86%이며 특수관계자 지분까지 하면 29.2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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