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우리은행, VVIP 전담 'TCE센터 2호' 본점에 둔다 강북지역 고액자산가 자산관리 포괄…TCE 센터 중심 VG 협업 모델 확대 구상

김진현 기자공개 2021-03-25 07:01:2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3일 10: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법인 및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TCE(Two Chairs Exclusive)센터를 늘린다. 2호 센터는 서울 강북 지역 영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TCE강북센터(가칭)' 오픈을 준비 중이다. 해당 점포가 만들어지면 두번째 PCIB 거점 점포가 된다.

1호 점인 TCE강남센터는 서울시 역삼동 GS타워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TCE강남센터를 오픈했다. 앞서 2019년 신설했던 TCP(Two Chairs Premium) 센터가 개인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특화점포라면 TCE센터는 기업오너 등 초고액자산가 및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점포라는 차이가 있다.

PCIB 영업 모델을 적용해 복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활동을 펼치는 점도 다른 차이다. 프라이빗뱅킹(PB) 사업과 기업금융(CB), 투자은행(IB) 사업을 결합한 게 PCIB 영업 모델이다.

우리은행은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러한 특색을 살려 센터를 이용하는 기업 오너 등 고액자산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개인자산관리뿐 아니라 여신, 외환 등 관련 업무도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산관리(WM) 사업 활로를 마련한다는 계획에 따라서다.

TCP센터와 TCE센터를 만들어 우리은행 자산관리 사업 브랜드인 투체어스(Two Chairs)를 영업 형태에 따라 분류한 셈이다. 우리은행은 TCE센터를 기점으로 개인과 법인 고객을 아우르는 복합금융서비스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훗날 TCE센터를 일종의 패밀리오피스 형태로 발전시키는 게 자산관리(WM) 사업부문의 장기적 목표 중 하나다. 개인 고액자산가들이 많이 위치한 강남 지역 거점 점포로 TCE강남센터를 세운 우리은행은 강북 지역에 거주하는 고액자산가를 공략하고자 TCE강북센터도 세우기로 했다. 강남 지역까지 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들도 쉽게 내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또 장기적으로 증권사 인수 시 해당 점포를 복합점포로 활용한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들이 증권사와 은행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은행도 TCE센터를 복합점포로 운영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TCE강북센터는 연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입점 위치를 확정하고 센터 오픈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후속 인사를 통해 센터를 이끌 센터장과 직원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TCE강북센터를 본점에 배치하기로 한 건 접근성과 상징성을 고려한 조치다. 본점 영업점의 위상을 세우면서도 고객의 접근 편의성도 고려했다는 게 우리은행의 입장이다. 다만 기존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부도 그대로 본점 지하에 위치할 예정이다. 별도 창구를 두고 고객을 상대하는 각각의 점포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본점 영업부가 위치한 곳을 TCE 강북센터로 오픈하는 안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며 "기존 리테일 고객을 상대하는 본점 영업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리테일 고객을 상태하는 점포로 운영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각 지역 거점에 위치한 TCP센터가 우리은행의 협업체계인 밸류그룹(VG) 영업의 핵심 점포 역할을 하는 것처럼 TCE센터들도 각각 강남지역과 강북지역의 초고액자산가 및 법인 고객을 포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올해 지점별 평가 방식을 개별 지점 단위에서 VG 단위로 변경했다. 거점 TCP센터를 중심으로 각 VG별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현재 TCE강남센터를 운영하면서 타 VG 영업점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TCE강북센터가 만들어지면 강북지역 VG 단위와 협업을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