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 무증·액면분할 단행 'IPO 초읽기' 주식수 20배로…4월 상장예심 청구 예정
강인효 기자공개 2021-03-26 07:40:3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면역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이 무상증자를 단행한다. 이와 함께 10분의 1 액면분할도 실시하기로 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유통 주식수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기술성 평가에 통과하기도 했다.바이젠셀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소유 주식 1주당 동일 주식 1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1대 1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이보다 앞선 2월 22일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액면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무상증자 이후 액면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상증자가 액면가액 5000원 기준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바이젠셀의 총 발행 주식수는 현재 37만7296주에서 무상증자로 75만4592주로, 이어 10분의 1 액면분할로 754만5920주로 증가하게 된다.
무상증자로 2배로 늘어난 보유 주식수가 액면분할로 또다시 10배로 증가하는 셈이다. IPO를 앞두고 유통 주식수를 20배나 늘리는 것은 향후 상장 이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바이젠셀은 김태규 교수가 가톨릭대 의과대학에서 기초 연구를 통해 임상적 효과를 확인한 선도적 면역세포 치료 기술을 바탕으로 2013년 2월 가톨릭대 기술지주회사의 제1호 자회사로 설립됐다.
최대주주인 보령제약(29.5%)을 비롯해 가톨릭대 기술지주(10.6%), 김태규 대표(6.1%)가 주요 주주다. 재무적투자자(FI)는 데일리파트너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프리미어파트너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브레인자산운용 등이다.
보령제약은 2016년 7월 바이젠셀 구주(6만주)와 전환사채(CB·7만5000주)에 총 30억원을 투자했다. 이듬해 8월 CB 전환권을 행사하면서 이 회사 최대주주(13만5000주)에 올랐다. 이후 지분 일부를 처분하며 현재는 11만1303주를 보유 중이다.
바이젠셀은 2017년 12월 네오플럭스, 프리미어파트너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브레인자산운용 등을 대상으로 시리즈 A 투자를 진행하고 8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했다. 이들은 현재 RCPS 6만8847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4월에는 CPS 5만315주를 발행하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라운드 유치에 성공했다. 기존 투자자인 네오플럭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이 팔로우온(후속 투자)을 이어갔고, 데일리파트너스와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바이젠셀은 최근 진행된 6주간의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평가정보 등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 등급과 ‘BBB’ 등급을 받았다.
바이젠셀은 오는 4월 안으로 상장예심 청구를 할 예정이다. 회사는 3분기 안에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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