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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사상 첫 ESG채권 발행 나선다 3·5·10년물로 최대 3000억 조달…부정적 아웃룩 극복할까

강철 기자공개 2021-04-06 13:02:3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5일 15: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종합화학이 사상 첫 ESG채권 발행에 나선다. ESG채권을 포함해 최대 3000억원을 조달해 각종 사회 친화적 경영에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달고 있는 '부정적' 등급 전망은 이번 발행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현재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빠르면 이달 중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채 매입 수요를 조사할 계획이다. KB증권이 SK종합화학 공모채를 단독으로 주관하는 것은 2014년 4월 이후 약 7년만이다.

모집액은 2500억~3000억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트랜치는 3·5·10년물이 유력하다. 가산금리 밴드 확정, 인수단 섭외 등 나머지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기관 투자자 마케팅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치 중 하나는 ESG채권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ESG채권 인증 기관과 관련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SK종합화학이 ESG채권 발행을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SG채권을 포함한 이번 3·5·10년물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10개월 전에는 3·5년물로 4000억원을 조달해 회사채, 기업어음, 유전스(usance) 상환에 활용했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자본시장 침체와 '부정적' 등급 전망에도 불구하고 모집액의 3배가 넘는 주문을 모으는 등 수요예측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말 정기 평가에서 SK종합화학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0,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실적 악화, 배당금 부담 등으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가 지속될 경우 AA-로의 등급 하락을 검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부정적 아웃룩으로 인한 기관 투심 위축은 SK종합화학이 이번 수요예측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SG채권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점은 부정적 전망 리스크를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는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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