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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최대 1500억 공모채 발행 추진 다음달 초 수요예측…한기평 이번에도 'A+, 안정적' 제시

강철 기자공개 2021-04-15 16:00:0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 계열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사인 E1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최대 1500억원을 조달해 만기채 차환을 비롯한 각종 운영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E1은 현재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올해 첫 공모채 발행을 위한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주관사단은 이달 말까지 실사와 사전 마케팅을 병행하며 E1이 만족할 수 있는 발행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모집액은 1000억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이 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향후 국고채 금리 스프레드 추이에 따라 5년물을 추가할 가능성도 일부 거론된다.

발행 시점은 5월 중순으로 잡았다.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수요예측이 이뤄질 전망이다. E1이 그간 공모채를 발행할 때마다 시장에 제시한 가격 패턴을 감안할 때 가산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수익률의 '-20~+20bp'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3년물은 작년 6월 이후 약 1년만에 발행하는 공모채다. 1년 전에는 3년물로 1200억원을 조달해 만기채 차환과 교환사채(EB) 상환에 활용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개별 민평보다 28bp나 높은 절대금리를 확정하는 등 강세 발행에는 실패했다.

1년만에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상당 부분 만기채 차환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30회차 5년물 1000억원과 32회차 3년물 1500억원의 만기가 오는 9월 도래한다. 최근 국고채 대비 회사채의 금리 메리트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이번 발행에서 가급적 많은 유동성을 확보해두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9일 정기 평가에서 E1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견고한 LPG 시장 지배력, 우수한 사업 안정성, 유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 등을 고려해 이번에도 A+ 등급을 매겼다. 다만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차입 부담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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