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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바이오, 10대 1 액면분할 단행…'IPO 초읽기' 연내 기술성평가 완료 후 내년 상반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목표

강인효 기자공개 2021-04-19 07:24:5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6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인 세포바이오(CEFO Co.,Ltd.)가 1주를 10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단행한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유통 주식수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세포바이오는 지난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1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발행 예정 주식 총수를 기존 100만주에서 1억주로 바꾸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의결했다.

액면분할이 완료되면 세포바이오의 전체 발행 주식수는 기존 22만7533주에서 227만5330주로 10배 늘어나게 된다. 최대주주인 박현숙 대표의 보유 주식도 기존 5만9720주에서 59만7200주로 증가한다. 다만 지분율은 26.25%(작년 말 기준)로 변동은 없다.

세포바이오는 줄기세포 치료제 R&D 및 상용화를 목적으로 2011년 9월 박 대표가 창업한 바이오 벤처다. 2012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국제 공동 연구과제인 바이오겔을 활용한 줄기세포 배양기술 개발에 나섰고, 줄기세포 동결보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세포바이오가 확보한 원천기술은 줄기세포 3차원 배양 및 분화 기술이다. 줄기세포 배양액 최적화 기술과 바이오겔 합성 및 경도 조절 기술을 접목해 ‘분화 유도용 바이오겔’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골 결손(뼈가 있어야 할 곳에 비어있는 상태)’과 관련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박 대표는 “첫 번째 파이프라인은 ‘대퇴골두 골 괴사(골반과 맞닿아있는 넓적다리뼈의 위쪽 뼈 조직이 죽는 것)’ 치료제로, 자체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에서 생산된 임상용 의약품으로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후속 파이프라인은 뼈 불유합·지연유합, 척추 유착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세포바이오는 작년 6월 상장 주관사로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IPO 작업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액면분할에 이어 무상증자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포바이오는 지난 2018년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펀딩을 완료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10억원을 조달했다. IPO를 앞두고 추가로 시리즈 C 펀딩에 나서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GMP에서 생산된 임상용 의약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이 완료된 이후에야 시리즈 C 펀딩 등을 포함해 본격적으로 IPO 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연내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 뒤 이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0년 말 기준. 액면분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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