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 ESG펀드 대열 합류 '주식형 보강' [변액보험 워치]코리아ESG·해외글로벌ESG지속성장주식형 등 총 30억 설정
이효범 기자공개 2021-04-30 08:09:5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8일 11: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생명이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의 국내, 해외 주식형 변액펀드를 잇따라 설정했다. 보험업계 전반에 뿌리 내리고 있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보인다. 또 주식형 라인업을 강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28일 theWM에 따르면 KB생명은 최근 국내투자 주식형 변액펀드인 '코리아ESG지속성장주식형'을 설정했다. 초기 설정액은 10억원으로 계열사인 KB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를 맡았다. 해외투자 주식형 변액펀드로 '글로벌ESG지속성장주식형'도 함께 설정했다. 초기 설정액은 20억원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위탁운용을 담당한다.

KB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S)(KRX ESG SocialIndex)’를 기초지수로 하는 ‘KBKBSTARESG사회책임투자증권ETF(주식)’의 운용사다. 해당 ETF의 순자산은 3000억원을 웃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ESG 관련 ETF 운용 뿐만 아니라 액티브 ETF 설정을 추진 중이다.
KB생명이 ESG 관련 변액펀드를 설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코리아ESG지속성장주식형은 보험업계에서 유일한 국내투자 ESG펀드다. 그동안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교보생명, ABL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이 글로벌ESG펀드를 주식형 라인업에 배치해왔다. ESG펀드를 설정한 국내 보험사 중에서는 교보, 미래에셋에 이어 세번째다.
KB생명의 ESG펀드 설정은 주식형 라인업을 보강하는 동시에 보험업계의 ESG 강화 기조에 동참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지난 2월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 최고경영자들은 ESG경영 선포식을 실시했다. 주요 보험사들은 ESG위원회 신설하기도 했다.
더욱이 KB생명이 소속된 KB금융그룹은 그동안 ESG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지난해 KB금융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전 계열사가 탈석탄을 선언했다. 최근 KB자산운용은 ESG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그룹의 ESG 경영 기조에 발맞추고 있다. KB생명 역시 이같은 기조의 일환으로 ESG 변액펀드 라인업을 구축했다.
다만 주식형은 KB생명 변액펀드 중 주력 유형은 아니다. 전체 변액펀드 순자산은 1조2587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내투자 주식형과 해외투자 주식형 순자산은 각각 527억원, 369억원 등 1000억원에 미치지 못한다. 전체 순자산의 10%를 밑도는 비중이다.
주력은 국내투자 기타형에 속하는 주가연계펀드(ELF)다. 해당 유형의 순자산은 7838억원으로 전체 순자산의 62%에 달한다. 펀드수도 143개로 압도적으로 많다. 최근 1년간 수익률도 40%에 육박할 정도로 양호한 편이다.
국내투자 채권혼합형은 순자산 2510억원으로 두번째로 규모가 큰 유형이다. 해당 유형의 변액펀드는 총 7개다. 성장주혼합형(순자산 694억원), 시스템성장형(638억원), 인덱스혼합형(549억원) 등이 주요 변액펀드다. 3개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0% 안팎에 형성돼 있다.
KB생명이 ELF와 채권혼합형 등으로 변액펀드를 키워온 가운데 ESG펀드를 비롯해 주식형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펀드, 글로벌 기술주 펀드를 비롯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ETF에 투자하는 자산배분형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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