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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도 케이뱅크 투자 검토…자본확충 순항 증자 규모 더 늘어…30% 할증해 신주 발행

박시은 기자공개 2021-04-30 08:00:2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의 자본확충 규모가 예상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투자를 검토중인 가운데 국내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에 이어 VIG파트너스도 참여를 심도있게 검토 중이다.

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자본확충 규모를 6700억원으로 늘려 신규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이중 2000억원을 기존 최대주주인 BC카드가 지분 희석을 막기 위해 부담하고 나머지 4700억원 가량을 신규 투자자로부터 조달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는 약 2000억원 정도를 VIG파트너스는 700억원 정도를 투자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000억원은 또 다른 재무적투자자(FI)가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거래당사자 간 조정해야 할 세부조건들이 남아있어 실제 계약이 성사되기까지는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의 주당단가는 현재 구주 단가인 5000원보다 30% 정도 할증된 6500원에 설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신규 투자자들에게 드래그얼롱 옵션을 보장하는 유인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가 5년 이내 기업공개(IPO)를 하지 못할 경우 최대주주인 BC카드 지분까지 함께 끌어와 함께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겠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대규모 펀딩에 성공하면서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투자유치에 흥행가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글로벌 사모펀드인 TPG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를 신규투자자로 유치해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성사시켰다.

이번 자본확충에서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약 1조2000억원(Pre-money value)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유치가 계획대로 마무리 되면 포스트머니밸류(Post-money value)는 1조87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에도 수천억원대 증자를 추진했었다. 당시 BC카드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이 케이뱅크가 발행한 4000억원 규모 신주에 투자하면서 회사 자본금이 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늘었다. 2020년 말 기준 케이뱅크의 최대주주인 비씨카드의 보유지분율은 34%이며, 2대주주 우리은행이 19.9%, 3대주주 NH투자증권이 10% 지분을 각각 들고 있다.

케이뱅크는 올초 유상증자를 진두지휘할 새 은행장으로 서호성 당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을 선임했다. 첫 비(非) KT 출신 은행장 인사로 업계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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