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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1 2차 정시출자]인포뱅크, 3호펀드 결성 박차…AI 관련 산업 '정조준'아이엑셀 활약 기대, 벤처투자 탄력

이광호 기자공개 2021-05-31 14:04:0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년 일정 규모의 펀드를 선보인 인포뱅크가 올해 역시 신규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초기기업의 성장 마중물 역할을 하는 가운데 추가 실탄을 확보하며 벤처투자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포뱅크는 2021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지위를 획득했다. 혁신모험계정 창업초기(개인투자조합 일반) 분야에 출자제안서를 제출한 뒤 약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운용사 지위를 따냈다. 3개월 내 조합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인포뱅크는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킹고스프링, 그리트벤처스, 탭엔젤파트너스, 넥스트챌린지·후앤후, 아이피에스벤처스, 컴퍼니에이, 쿼드벤처스, 더인벤션랩 등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를 제치고 승기를 거머쥐었다. 개인투자조합 일반 분야는 창업초기 중 벤처투자 일반, 벤처투자조합 루키 분야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분야가 흥행한 배경에는 모태펀드의 높은 출자비율이 꼽힌다. 모태펀드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창업초기 분야에 최대 70%를 출자한다. 바이오, 그린뉴딜, M&A가 40%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운용사 입장에선 그만큼 펀드레이징 부담을 덜 수 있다.

주목적 투자처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창업 3년 미만, 연간 매출액 20억 미만 기업이다.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인포뱅크는 시리즈A 등 초기단계는 중심으로 투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인포뱅크는 총 7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 펀드명은 '인포뱅크 개인투자조합 3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개인투자조합 1호(50억원)'와 지난해 '개인투자조합 2호(60억원)'에 이은 후속펀드다. 꾸준히 펀드 규모를 늘리며 시리즈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3호 펀드는 모태펀드와 함께 인포뱅크 및 다양한 개인들이 자금을 보탤 예정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홍종철 아이엑셀(iAccel) 대표가 맡는다.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환경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양대 부설 환경공학연구소, 비즈모델라인 등을 거쳐 아이엑셀에서 벤처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서울창업허브 신생산업 특화센터 프로그램을 총괄하기도 했다. 핵심운용인력엔 길창군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기업 메시징 시장을 개척한 1세대 벤처 인포뱅크는 2015년 말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됐다. 특정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전 산업분야에 걸쳐 투자를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본 사업과 연계해 밸류업이 가능한 모바일 정보통신(IT) 부문 중심에서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등으로 투자 영토를 확장 중이다.

아이엑셀은 인포뱅크 내부 6개 독립사업부서 중 하나의 기능 부서다. 투자기업과 외부 네트워크 간 사업협력을 코디네이팅한다.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기업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 투자가 아닌 후속 투자 연계와 IP 컨설팅, 멘토링 등을 진행한다.

인포뱅크는 그동안 활발한 투자를 벌였다. 창업팀을 단순 투자기업이 아닌 파트너라고 생각하며 관계를 형성한다. 파트너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동시에 해당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때문에 엑시트(투자금 회수) 사례가 없음에도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꾸준히 정책자금을 수혈하고 있다.

이번 3호 펀드 역시 기존 펀드와 마찬가지로 신속한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결합된 산업을 면밀히 들여다 볼 예정이다. AI를 접목한 유망산업을 적극 발굴해 성장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향후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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